대통령실, 美 '반도체 100% 관세'에…"한국은 최혜국 대우 약속"

2025-08-07     이한익 기자
대통령실 머릿돌. (사진=뉴스웍스DB)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대통령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한국은) 최혜국에 대한 약속을 받았다"고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7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100%든 200%든 간에 어떤 나라가 최혜국 대우를 받는다면, 우리 반도체나 의약품 분야에 있어서 최혜국 대우를 약속을 받았다고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여도 되지 않을까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반도체와 칩에 대해 100%의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에 (반도체 생산 공장을) 건설하거나 미국에 건설할 것을 확약한 기업에는 관세가 부과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한국이 (반도체의) 100% 관세 맞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여 본부장은 "우리는 이번에 협상을 타결하면서 미래의 관세, 특히 반도체나 바이오 부분에 있어서는 최혜국 대우를 받기로 했다"면서 "다시 말해 다른 나라에 주는 것과 결코 불리하지 않게 했기 때문에, 만약 15%로 최고 세율이 정해진다고 하면 우리도 15%를 받는 것이다. 100%가 되든 200%가 되건 상관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여 본부장은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반도체에 100% 관세가 부과되는 일은 없느냐'는 질문에도 "그렇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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