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상반기 당기순이익 5824억…전년比 5.4%↓
2025-08-14 손일영 기자
[뉴스웍스=손일영 기자] 교보생명이 올해 상반기 안정적인 수익성 창출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교보생명은 14일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지배기업 소유주 지분) 당기순이익으로 582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4% 감소한 수준이다.
금융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선제적 자산운용에 따른 투자이익 증가와 보장성 중심 영업 확대로 보험계약서비스마진(CSM) 상승세를 이뤄냈으나 실적은 소폭 감소한 모습이다.
교보생명은 상반기 투자손익으로 4969억원을 기록했다. 금리 변동에 맞춘 ▲장·단기 채권 교체 매매 ▲우량 채권·대출 자산 선제 편입 ▲주식·대체투자 등 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 ▲적극적인 리밸런싱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자·배당 등 경상이익 비중을 높여 안정적인 수익 구조도 유지했다. 특히 자산부채종합관리(ALM) 원칙에 따라 장기채권 투자를 지속 확대해, 금리 변화에 따른 자본 변동성을 최소화한 모습이다.
상반기 보험손익은 2536억원으로, 건강보험 등 보장성 상품 비중을 확대하며 안정적인 손익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누적 CSM은 신계약 확대와 보유계약의 효율적 관리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432억원 증가한 6조2411억원을 기록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올해 2분기 신계약 CSM은 보장성 보험 판매 증가로 2747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432억원 늘어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