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AI 거품론에 연이틀 혼조…다우 0.04%↑·나스닥 0.67%↓

2025-08-21     박성민 기자
(출처=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인공지능(AI) 거품론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며 연이틀 혼조세를 보였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04포인트(0.04%) 오른 4만4938.31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5.59포인트(-0.24%) 내린 6395.7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42.09포인트(-0.67%) 밀린 2만1172.86에 각각 장을 닫았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에너지(0.86%), 필수소비재(0.80%), 헬스케어(0.60%) 등은 상승한 반면 임의소비재(-1.18%), 정보기술(-0.77%), 통신(-0.56%) 등은 하락했다. 

최근 시장에서는 미국 증시에 상승세를 이끌던 기술주들의 차익 실현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지난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AI 주식이 현재 거품 상태란 주장을 내놓은 가운데 MIT도 이날 보고서에서 연구한 기업의 95%가 AI에서 수익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밝힌 영향으로 보인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든 점도 투심을 위축시켰다. 이날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7월 29∼30일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위원들은 7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25~4.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의사록에는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과 고용 하강 위험을 모두 강조했고, 대다수는 인플레이션 상승을 더 큰 위험으로 판단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대형 기술주를 뜻하는 M7 종목은 나란히 하락했다. 

AI 대장주 엔비디아는 전일 대비 0.24달러(-0.14%) 하락한 175.40달러에 거래됐고, 테슬라도 5.41달러(-1.64%) 밀린 323.90달러에 거래됐다. 

이밖에 ▲애플(-1.97%) ▲아마존(-1.84%) ▲알파벳(-1.14%) ▲마이크로소프트(-0.79%) ▲메타(-0.50%) 등의 주가도 나란히 내렸다. 

이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40.69포인트(-0.72%) 낮아진 5630.82에 장을 닫았다. 

국제유가는 다시 상승 전환했다. 

현재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5년 10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1.18달러(1.79%) 높아진 66.97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25년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79달러(1.27%) 오른 63.14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12포인트(0.77%) 높아진 15.69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2025년 1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33.20달러(0.99%) 오른 트레이온스당 3391.80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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