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황] 기관 대상 스테이킹 확대…비트코인 11만4000달러 '등락'
[뉴스웍스=정희진 기자] 코어다오가 디지털 자산 보관업체 '헥스트러스트'와 손잡고 비트코인 스테이킹 서비스를 선보이자 비트코인 가격이 11만4000달러 선에서 횡보하고 있다. 코어다오는 코어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지원·운영하는 탈중앙화 자율조직(DAO)이다.
21일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4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56% 상승한 11만426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서는 전일 대비 0.18% 오른 1억5875만원을 기록 중이다.
전날(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 디파이언트는 "코어 블록체인 개발그룹인 코어재단이 헥스트러스트와 함께 기관 투자자를 위한 이중 스테이킹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스테이킹은 암호화폐를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일정 기간 맡기고, 그 대가로 보상을 받는 방식이다. 은행에 돈을 예금하고 이자를 받는 것과 유사한 방식이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기관 투자자는 비트코인과 코어 토큰을 '타임록(Time-Lock)' 방식으로 헥스트러스트 계정에 예치하고, 그 대가로 온체인 보상을 받는다.
코어다오 측은 "보관 리스크 없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보수적인 기관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의 매력을 높일 수 있다"며 "이미 코어 생태계에 약 5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이 잠겨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시장은 신중한 분위기다. 코인마켓캡은 "헥스트러스트의 스테이킹 규모 변화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거래량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는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같은 시각 알트코인은 모두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3.78% 하락한 4313.29달러에 거래 중이며, 시총 3위 엑스알피는 하루 전 대비 1.38% 오른 2.9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시총 4위 테더는 전날 대비 0.02% 상승한 1.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5위 비앤비는 하루 전 대비 3.77% 오른 867.73달러에, 시총 6위 솔라나는 4.02% 상승한 188.58달러에 거래 중이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가 집계하는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이날 기준 50점(중립)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45점·중립)보다 5점 높아진 수준이다. 이 수치는 값이 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 상태에 빠져 있음을 뜻한다. 반대로 100에 가까워지면 투자자들이 시장을 지나치게 낙관한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