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파월 잭슨홀 연설 대기하며 하락…S&P 5일째↓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2.81포인트(-0.34%) 내린 4만4785.5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25.61포인트(-0.40%) 밀린 6370.1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2.55포인트(-0.34%) 미끄러진 2만1100.31에 각각 장을 닫았다. 이로써 S&P500 지수는 5거래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에너지(0.71%), 소재(0.26%) 등은 상승한 반면 필수소비재(-1.18%), 유틸리티(-0.71%), 임의소비재(-0.68%) 등은 하락했다.
시장은 이날 월마트의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자 우량주를 중심으로 투심이 악화됐다.
간밤 월마트는 회계연도 2분기 매출액이 1774억달러, 주당순이익(EPS)은 68센트라고 밝혔다. 이는 매출의 경우 시장전망치(1762억달러)를 웃돌았으나, 주당 순익은 전문가들의 전망(74센트)를 밑돈 수치다.
이에 월마트의 주가는 전일 대비 4.61달러(-4.49%) 급락한 97.96달러에 거래되며 100달러선을 내줬다. 시가총액 역시 7818억달러수준까지 내려왔다.
대형 기술주를 뜻하는 M7 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전일 대비 0.42달러(-0.24%) 하락한 174.98달러에 거래됐고, 테슬라도 3.79달러(-1.17%) 밀린 320.11달러에 거래됐다. 이밖에 ▲애플(-0.49%) ▲아마존(-0.83%) ▲마이크로소프트(-0.13%) ▲메타(-1.15%) 등의 주가도 나란히 내렸다. 알파벳(0.22%)만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제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날부터 열리는 잭슨홀 심포지엄으로 옮겨가고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이 자리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기준 금리 인하에 대한 방향성을 시사할 예정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기준 연준이 9월 0.25%포인트 금리를 인하할 확률은 73.6%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27.56포인트(-0.49%) 낮아진 5603.26에 장을 닫았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다.
현재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5년 10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0.75달러(1.12%) 높아진 67.59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25년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75달러(1.20%) 오른 63.46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91포인트(5.80%) 높아진 16.60을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2025년 1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5.60달러(-0.17%) 내린 트레이온스당 3382.90달러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