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삼성전자,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전망…목표가 9만원 상향"

2025-08-22     박성민 기자
삼성전자 서초사옥 표지석. (사진=박성민 기자)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삼성전자가 HBM(고대역폭메모리)의 점유율 상승과 파운드리 부문의 신규 고객 확보로 3분기 호실적을 낼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22일 키움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8만9000원에서 9만원으로 1.12% 높였다. 삼성전자의 전날 종가는 7만600원이다. 

키움증권은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이 직전 분기 대비 11% 증가한 82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93% 뛴 9조원으로 기존 전망치와 시장 컨센서스 모두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HBM의 출하량이 같은 기간 107% 급증하며 당초 기대치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모바일 D램의 판매 가격이 같은 기간 15% 급등하며 범용 D램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HBM4 성과 및 파운드리 신규 고객 확보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HBM4의 1cnm(선단공정) 성능 향상 및 수율 개선 등으로 점유율이 높아질 것이며 파운드리 부문은 테슬라, 애플 외 퀄컴을 신규 고객으로 확보하며 중장기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HBM과 파운드리 경쟁력 회복이 예상됨에도 삼성전자 주가는 2000년 이후 평균 밸류에이션 1.5배 미만인 1.2배에서 거래되고 있어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일부 투자자들은 그동안 삼성전자가 보인 부진한 모습으로 여전히 보수적인 접근을 취하고 있으나, 연말로 갈수록 1cnm D램, HBM4, 파운드리에 대한 우려가 기대감으로 바뀌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