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마감시황] 코스피, 외인·기관 저가 매수 타고 '상승'…3160선 안착

2025-08-22     박성민 기자
(출처=KRX정보데이터시스템)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코스피가 다음 주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3160선까지 올라섰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26.99포인트(0.86%) 높아진 3168.73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23.67포인트(0.75%) 높아진 3165.41에 출발해 오름폭을 키웠다. 오후 들어 상승 폭을 일부 축소하기도 했으나, 이내 회복세를 보이며 출발과 비슷한 3160선에서 장을 닫았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07억원, 159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4585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상승한 종목은 462개, 하락한 종목은 412개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1.13%) ▲SK하이닉스(2.45%) ▲삼성바이오로직스(1.28%) ▲삼성전자우(0.34%) ▲한화에어로스페이스(6.83%) ▲HD현대중공업(2.33%) ▲기아(0.87%) 등은 상승한 반면 ▲LG에너지솔루션(-1.34%) ▲현대차(-0.68%) ▲KB금융(-1.19%) 등은 주가가 내렸다. 

종목별로 보면 방산주가 강세 흐름을 탔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공격 지원을 시사한 것이 투자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뿐만 아니라 LIG넥스원(5.75%), 현대로템(4.14%), 한화시스템(4.31%) 등이 상승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늘밤 11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잭슨홀 미팅이 예정된 가운데 빅 이벤트를 앞두고 코스피가 상승으로 방향을 잡았다"며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 역시 힘을 실어줬다"고 분석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코스피의 올해 고점이 3200선에 그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정책과 연관돼 있는 조선, 방위 산업, 원자력 발전 주식들은 재료에 대한 주가의 탄력성이 높은 모멘텀 주식인데, 모멘텀이 좋아지는 정도가 약해지기만 해도 주가는 내린다"며 "주가가 계속 오르려면 미국에서 영향력이 더 큰 정책들이 나와줘야 하지만 정상회담 이후 후속 정책들이 영향력이 더 클지는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박 연구원은 "국내 실적은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비율이 높고, 2분기엔 줄다가, 3분기엔 예상에 부합하는 패턴"이라며 "여기에 미국의 수입 관세율도 3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쳐 수출 기업들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출처=KRX정보데이터시스템)

같은 날 코스닥은 전일보다 5.27포인트(0.68%) 높아진 782.51에 장을 닫았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이 홀로 44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286억원, 7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알테오젠(4.07%) ▲파마리서치(2.94%) ▲리가켐바이오(1.29%) ▲레인보우로보틱스(3.54%) ▲에이비엘바이오(0.86%) ▲삼천당제약(0.86%) 등은 주가가 오른 반면 ▲에코프로비엠(-1.23%) ▲펩트론(-2.02%) ▲에코프로(-1.10%) ▲HLB(-5.08%) 등은 주가가 내렸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주간 거래 종가 대비 5.2원 내린 1393.2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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