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오늘 한미 정상회담…경제통상 안정화·안보동맹 현대화 논의"

강유정 대변인 "확대·오찬회담 등 12시부터 2시간 진행" "조선·반도체·AI·원자력 등 새로운 협력 개척 자리 될 것"

2025-08-25     이한익 기자

[뉴스웍스/워싱턴(미국)=이한익 기자] 대통령실은 25일(현지시간) "오늘 낮 12시부터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과 오찬 회담이 잇따라 열린다"고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미국 워싱턴DC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전했다.

강 대변인은 "이번 정상회담은 관세 협상의 내용을 정상 차원으로 격상시켜서 경제·통상의 안정화를 이루고 안보가 더 튼튼해지는 안보동맹 현대화를 논의한다"며 "조선, 반도체, 인공지능, 원자력, 국방, 연구개발(R&D) 등 새로운 협력 구조를 개척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강 대변인은 "순서는 여느 외교 일정과 마찬가지로 (백악관) 그리팅 엔터런스에서 인사를 하고 들어가 이전과 거의 마찬가지로 양측 수행원들 인사를 나눈 다음 오벌오피스에서 회담을 갖는다"며 "그리고 캐니벳룸에서 확대 회담을 갖는 일정"이라고 했다. 이어 "12시부터 약 2시간 정도 가량 정상과 확대회담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 이후 이 대통령은 한미 기업인들이 함께하는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한다. 강 대변인은 "첨단산업, 전략산업, 공급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미 기업인들의 투자와 경제 협력을 독려하기 위한 자리"라며 "미국과 협력 관계가 큰 경제 단체장들과 기업인들이 함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저녁에는 워싱턴DC의 외교안보 싱크탱크인 전략국제연구소(CSIS)의 초청으로 정책 연설을 할 예정이다. 연설문에는 대한민국의 대외 정책과 동맹 비전을 제시하는 내용이 담길 전망입니다. 이어 미국 오피니언 리더들과의 간담회가 만찬과 함께 열린다.

이 대통령은 오는 26일(현지시간) 참전 용사와 전쟁 유가족들이 잠들어 있는 알링턴 국립묘지를 방문해 헌화한 뒤 필라델피아로 이동해 서재필 기념관을 방문한다. 강 대변인은 "한국 민간 신문에 효시가 된 독립신문을 창간하고, 독립협회 창립과 독립문 건립 등 자주 독립사상 고취와 애국 계몽의 서재필 박사의 정신이 깃든 기념관을 김대중 대통령 이후 26년 만에 방문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이 대통령은 한미 조선산업 협력의 상징인 한화 필리 조선소 시찰할 예정이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미국 해양청이 발주한 국가안보 다목적선의 명명식에 참석한다"며 "해당 선박은 한미 간 조선협력의 대표적인 사례인 만큼 마스카(MASGA) 프로젝트로 시작되는 한미동맹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한미일 협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한미 동맹을 더욱 굳건히 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국민의 행복과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실용주의 외교의 길을 이재명 정부가 당당히 걸어갈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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