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총리 "한미 정상회담 의미있는 진전…후속조치 만전"
국민의힘 당대표 선출…"국회 존중하고 협력해달라"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는 우리시간으로 26일 새벽에 열린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양 정상은 급격한 국제질서 변화에 함께 대응해 한미동맹을 군사뿐만 아니라 조선업·제조업 등 경제 분야까지 확장해 실질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며 "한반도 평화 구축과 비핵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해 "한일 정상회담에 이어서 의미있는 진전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내란 극복에도 또 하나의 고개를 넘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외교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는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 조선, 북한, 에너지, 국방 등 다양한 분야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한국의 정치적 상황에 대해 물었으며, 교역 및 관세 협상에 대한 간단한 점검을 했다. 이어 두 정상은 미국 조선업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올 가을에 열리는 경주 APEC에 초청했고, 가능하다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만남도 추진해보자고 권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취재진에 관련 질문을 받고 "올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고 싶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 당대표도 새로 선출된다. 김문수·장동혁 후보 중 한 명이 선출된다. 양 후보는 지난 22일 제6차 전당대회에서 상위득표자 2명 안에 들었다.
김 총리는 제1 여당 대표 선출과 관련해 "국정운영의 동반자인 여야 국회를 존중하고 협력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이자 정부의 책무"라며 "각 부처 장관들은 이 점을 유념해 국회와 더욱더 긴밀하게 협력하고 경청하면서 업무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