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한미 정상회담, 목표한 3개 분야 모두 성과 거둬"

"경제·통상 분야, 투자·구매·제조업 협력 정상 차원 논의" "통맹 발전 방향·국방 역량 강화 방안 협의, 공감대 이뤄" "조선 협력 크게 늘리기로…원자력 협력도 의미있는 논의"

2025-08-26     이한익 기자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한 호텔에 마련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미 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출처=KTV 유튜브 채널) 

[뉴스웍스/워싱턴(미국)=이한익 기자]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5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 목표로 제시했던 ▲한미 경제·통상 안정화 ▲한미동맹 현대화 ▲새로운 협력 분야 개척에 대해 "세 분야 모두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이날 오후 미국 워싱턴 D.C. 한 호텔에 마련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미 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먼저 위 실장은 경제·통상 분야 안정화와 관련해 "세부 내용에 대한 협의 과정은 남아 있다"면서도 "전체적으로 투자·구매·제조업 협력 등에 대해 정상 차원의 논의가 있었고, 앞으로 후속 협의가 더 진전될 것이기 때문에 경제·통상 분야의 안정화가 한 단계 더 진전되는 의미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동맹 현대화에 대해서는 "일정한 진전이 있었다"며 "동맹의 발전 방향, 우리의 국방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서 협의가 있었고, 공감대를 이뤘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께서 CSIS 연설에서도 '국방비 증액 등 우리가 한반도 안보를 지키는 데 더 많은 주도적인 역할을 하시겠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협력 분야 개척에 대해선 "(우리의) 조선 역량을 가지고 미국과 조선 협력을 크게 늘려가겠다는 데 공감대가 있었다"며 "내일 필리 조선소를 방문하는 것도 이러한 새로운 영역 개척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또 "원자력 협력 문제에 대해서도 정상 간의 의미 있는 논의가 있었고, 앞으로 추가적인 협의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위 실장은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서도 양 정상의 의지가 확인됐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대화 재개 등 다양한 논의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긴밀한 협의가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부연했다. 

이외에도 위 실장은 "일본을 거쳐서 미국을 방문하는 것이 한일 관계의 획기적인 개선, 나아가서 한미일 협력 강화로 이어가고자 하는 이 대통령의 구상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높이 평가를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으로서도 한국과 일본이 잘 지내는 것이 한미일 협력을 포함해 역내 평화와 안정을 이루는 데 핵심적인 요소라고 했다"며 "한국의 이러한 움직임을 크게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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