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주담대 금리 3.96%…두 달 연속 올라 '4% 육박'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은행의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동반 하락세가 8개월째 지속됐다. 다만 은행의 가산금리 인상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두 달째 올라 4%대를 목전에 뒀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5년 7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2.51%로 전월보다 0.04%포인트 하락했다.
저축성수신금리 가운데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2.50%, 시장형금융상품 금리는 2.54%로 각각 0.04%포인트, 0.01%포인트 떨어졌다.
신규취급 대출금리도 연 4.06%로 전달보다 0.03%포인트 하락했다.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 차는 1.55%포인트로 0.01%포인트 확대됐다.
대출금리의 경우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금리가 모두 내렸다. 기업대출 금리는 4.04%로 0.02%포인트 하락했다. 이 가운데 대기업대출 금리는 3.99%로 0.01%포인트, 중소기업대출 금리는 4.08%로 0.03%포인트 각각 내렸다.
가계대출 금리는 4.20%로 0.01%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96%로 0.03%포인트 올랐다. 두 달 연속 상승했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3.85%로 0.03%포인트, 변동형은 4.05%로 0.06%포인트 각각 올랐다. 변동형은 석 달만에 4%대에 재진입했다.
이외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5.34%로 0.31%포인트,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3.75%로 0.04%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반면 집단대출 금리는 3.90%로 0.01%포인트, 보증대출 금리는 4.12%로 0.12%포인트, 소액대출 금리는 6.46%로 0.24%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한편 7월 말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2.12%로 전월 말 대비 0.03%포인트, 총대출금리는 연 4.30%로 0.05%포인트 각각 내렸다.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 차이는 2.18%포인트로 0.02%포인트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