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뇌물 의혹' 이배용 국교위원장, 사의 표명…"송구스럽다"

2025-09-01     손일영 기자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6월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제2기 국가교육과정 전문위원회 위촉식 및 제1차 회의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손일영 기자] '매관매직' 의혹이 불거진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이 위원장은 1일 오전 "불미스러운 상황이 발생한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어 언론에 보도된 내용의 사실 여부를 특검 조사 과정에서 성실히 소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김건희 특검은 이 위원장이 김 여사에게 10돈짜리 금거북이를 건넨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달 28일 압수수색을 실시한 바 있다.

특검팀은 김 여사 일가의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모친 최은순 씨를 압수수색 하며, 금고에서 금거북이와 함께 이 위원장이 윤 전 대통령 내외에게 인사 청탁을 한 것으로 보이는 편지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위원장은 지난달 29일 국무회의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오는 5일까지 연가를 낸 상태다. 이를 두고 여권은 이 위원장이 예정된 국회 예결위원회 전체회의에 불참하기 위해 '도피성 휴가'를 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지난달 31일 "대통령실의 재가도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달 29일 무단결근을 했고, 1일 예산결산위원회 전체 회의에 참석하지 않기 위해 '개인 사정'을 사유로 불출석 사유서까지 제출했다"며 특검팀이 이 위원장 인사 청탁 의혹을 소상히 밝힐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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