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통제 강화에도…기업은행서 19억 배임 사고 발생
2025-09-02 정희진 기자
[뉴스웍스=정희진 기자] 기업은행이 내부통제 강화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19억원 규모의 금융사고에 휘말렸다. 이번 사고는 지난해 약 한 달 동안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지난달 29일 공시를 통해 업무상 배임에 따른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고 기간은 2023년 3월 31일부터 4월 28일까지로, 피해 금액은 총 18억9900만원에 달한다. 기업은행은 자체 감사 과정에서 해당 사건을 적발했으며, 관련 직원을 인사조치하고 수사기관에 고발할 계획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해당 직원은 현재 대기 발령 상태이며, 징계위원회에 회부해 인사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기업은행은 올해 3월 '882억원 부당대출 적발' 사건 이후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7월 15일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쇄신 계획의 일환으로 '감사자문단'을 출범시키고 운영을 시작했다. 또한 같은 달 10일부터는 이해관계자 관련 여신의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이해상충을 예방하기 위해 부점장급 이상 임직원을 대상으로 가족정보 DB 자율 등록 제도를 시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