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최교진, 교육자 아닌 '이념 정치인'…장관되면 교육 현장 이념 놀이터 전락"

대통령·정부·정책엔 공개 비판…'감격의 눈물' 흘렸다는 방북 17차례

2025-09-03     원성훈 기자
조정훈(왼쪽 네 번째)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위원들이 3일 국회소통관 기자회견에서 교육부장관 후보자인 최교진 후보자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사진=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위원 일동은 3일 국회소통관 기자회견에서 교육부장관 후보자인 최교진 후보자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저희 국회 교육위원회 국민의힘 위원들은 어제의 인사청문회에서 최교진 후보가 교육부 장관으로서 적합하지 않다는 분명한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번 청문회는 최교진 후보자의 부적격 사유와 거짓 사과만을 재확인하는 자리였다"며 "후보자는 교육자가 아니라 이념 정치인이었다. 그가 장관이 된다면 교육 현장은 정치 실험대가 되고 이념 놀이터로 전락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음주운전, 학생 체벌, 막말, 천안함 음모론 제기, 부산과 대구 폄하 발언, 입시비리 조국사태 옹호 등 후보자의 셀 수 없는 범죄와 논란에 어제 하루 고개 숙여 사과했다"며 "그 사과가 진심이라면 자진 사퇴하라. 그리고 이재명 정부는 후보를 즉각 지명철회 하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우선 "후보자의 위험한 안보관과 역사관이 심각하게 우려된다"며 "북한이 주적이라고 인정하는 것에는 머뭇거리더니 천안함 피격사건과 관련해선 희생 장병과 유가족에게 또다시 깊은 상처를 입혔다"고 질타했다. 

이어 "천안함 음모론을 공유하고 북한의 폭침을 침몰사고라 표현하던 그는 '토론할 가치가 있었다'는 말로, 유가족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교육 수장을 떠나 대한민국 국민으로서도 용납될 수 없는 발언"이라며 "하물며 아이들에게 올바른 역사와 안보 의식을 가르쳐야 할 교육부 장관 자리에 음모론으로 국가 안보를 희화화한 인물은 설 자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사회주의 모범국가 동조 발언과 관련해 국회에서 위증까지 했다"며 "과거 '미국이 없었다면 한국은 사회주의 모범국가가 됐을 것'이라는 글에 '공감한다'고 했음에도, 청문회에서는 '그런 적 없다'며 거짓으로 답했다"고 성토했다. 

이어 "SNS 글을 보여주며 위증이란 지적이 나오자 착각해서 잘못 대답했단 말로 넘어가려 했다"며 "국회에서 조차 진실을 숨기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는 표리부동하는 인물이 어떻게 학생들에게 정직과 윤리를 가르칠 수 있겠느냐. 위험한 국가관은 더욱 심각한 문제"라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후보자의 과거와 현재 언행을 모두 보더라도, 이미 교육부 장관 자격 미달"이라고 규정했다. 

또한 "노골적인 친북 성향과 현재 진행형인 전교조와의 깊은 연계"라며 "대한민국 대통령과 정부, 정책에 대해선 셀 수 없을 만큼 공개적인 비판과 비난을 쏟아내면서,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는 방북이 17차례에 달하고, 전교조 통일위원장 출신으로 ‘통일교육’을 강조했을 뿐,  ‘북한 체제’나 ‘김씨 일가’에 대한 비판은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최교진 후보자의 세종시교육감 재직 당시의 일도 문제삼았다. 

이들은 "전교조 출신 인사를 ‘불법 채용·불법 승진’ 시켰단 의혹엔 '그런 적 없다'는 말로 둘러댔지만, 실상은 3번의 교육감 선거를 함께한 전교조 동지들이 ‘비서실장’을 지내고 ‘정책국장’을 지냈다"며 "‘편향된 사상’으로 무장된 ‘진영주의자’의 교육부 장관 임명을 강행한다면 학교와 교실은 ‘정치 선동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개탄했다. 

끝으로 "저희 국민의힘 교육위원들은 단호히 요구한다"며 "최교진 후보자는 즉각 사퇴하라. 이재명 정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지명에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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