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황] 블룸버그 "엑스알피 현물 ETF 승인 확률 95%"…0.5%↑

2025-09-03     정희진 기자
엑스알피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뉴스웍스=정희진 기자] 블룸버그가 엑스알피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확률을 95%로 전망하자 엑스알피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3일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4분 기준 엑스알피는 24시간 전보다 0.52% 오른 2.8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엑스알피가 전날 대비 상승한 이유는 10월로 예정된 ETF 승인 결정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임스 세이파트 블룸버그 애널리스트는 "10월 중 위즈덤트리와 프랭클린 템플턴을 포함한 7건의 엑스알피 현물 ETF 신청이 승인될 확률은 95%"라고 밝혔다.

세이파트는 엑스알피의 기술적 특성이 ETF 시장 진입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선 엑스알피는 국경 간 결제에 특화된 네트워크 구조를 갖추고 있어, 거래 속도가 빠르고 수수료가 저렴하다. 실제로 엑스알피 네트워크를 활용할 경우 해외 송금이 3~5초 내 처리되며, 수수료는 0.00001 XRP 수준으로 매우 낮다.

또한 엑스알피는 비트코인과 같은 작업증명 기반 코인과 달리 채굴 과정이 필요 없다.

작업증명 기반 코인은 복잡한 연산을 통해 코인을 채굴하는 구조로, 대규모 전력 소비와 높은 보관·관리 비용이 발생한다. 반면 엑스알피는 발행량이 고정돼 있고 합의 알고리즘을 통해 거래를 검증하기 때문에 보관과 운용이 상대적으로 용이하다. 

한편 같은시각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35% 상승한 11만81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서는 전일 대비 0.14% 내린 1억5437만원을 기록 중이다.

그 외 알트코인들의 희비는 엇갈리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전날 대비 1.84% 하락한 4315.1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3위 테더는 하루 전과 같은 수준인 1.00달러에, 시총 5위 비앤비는 하루 전 대비 0.22% 내린 851.54달러에 거래 중이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가 집계하는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이날 기준 42점(중립)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39점·공포)보다 3점 높아진 수준이다. 이 수치는 값이 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 상태에 빠져 있음을 뜻한다. 반대로 100에 가까워지면 투자자들이 시장을 지나치게 낙관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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