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마감시황] 코스피, 외인 이틀 연속 '사자'에 상승…3180선 마감

2025-09-03     김아현 기자
3일 종가 기준 한국거래소 전광판. (사진=김아현 기자)

[뉴스웍스=김아현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가 연이틀 유입되면서 코스피가 3180선을 회복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2.07포인트(0.38%) 상승한 3184.42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5.40포인트(0.17%) 오른 3177.75에 개장한 뒤 등락을 반복하다가 3180선에 올라섰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이 435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55억원, 3757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상승한 종목은 503개, 하락한 종목은 371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전략적 파트너인 뉴스케일파워의 미국 SMR(소형모듈원자로) 6GW 수주 소식에 3.31%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50%, 0.86%씩 상승했다. 삼섬전자(1.01%), SK하이닉스(1.77%), 현대차(0.68%) 등도 상승 마감했다.

폴더블폰 관련 업종이 강세였다. 애플이 '아이폰 폴드' 출하 전망을 2026년 800만~1000만대로 상향했다는 소식의 영향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2.21%), 코오롱인더(5.42%), 삼성전기(2.53%) 등이 상승했다. 

반면 한화오션은 조선 업종 차익 실현 매물 출회로 4.46% 하락했다. HD현대중공업과 네이버는 각각 1.75%, 1.78%씩 미끄러졌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0.43%), 기아(-0.19%), 카카오(-0.67%) 등도 하락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수세에 대형주들이 상승하며 코스피가 상승세를 유지했다"며 "전반적으로는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며 종목별 이슈에 따른 장세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81포인트(0.35%) 오른 796.81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이 19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68억원, 8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에이비엘바이오가 4.19%, 리가켐바이오는 3.06% 상승했다. 올릭스는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6.81% 올랐다. 이밖에 알테오젠(0.22%), 삼천당제약(0.31%), 리노공업(0.44%) 등도 상승 마감했다.

토마토시스템은 미국 현지 법인과 보험 시스템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19.83% 상승했다. 삼화콘덴서는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업황 개선 기대감으로 19.21% 올랐다.

반면 파마리서치는 5.04%, 펩트론이 2.72% 하락했다. 실리콘투와 에코프로비엠은 각각 2.06%, 1.17%씩 미끄러졌다. 이밖에 에코프로(-0.80%), HLB(-0.51%), 휴젤(-1.66%) 등도 하락 마감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주간 거래 종가 대비 1.3원 오른 1392.3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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