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SK가스와 LNG 선박연료 공급 계약 체결

2028년까지 LNG추진 PCTC 30척 이상 도입 안정적 선대 운용 위한 연료·급유 경로 확보

2025-09-04     정현준 기자
이규복(오른쪽)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와 윤병석 SK가스 대표이사가 지난 3일 경기도 성남 SK가스 본사에서 열린 LNG선박연료 공급계약 체결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글로비스)

[뉴스웍스=정현준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SK가스의 자회사 에코마린퓨얼솔루션과 '한국 동남권 기반 액화천연가스(LNG) 선박연료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전날 경기도 성남시 SK가스 본사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와 윤병석 SK가스 대표이사, 이학철 에코마린퓨얼솔루션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을 기반으로 현대글로비스와 SK가스는 저탄소 자동차운반선 선대의 안정적인 운용을 위해 LNG 연료 공급 인프라 마련에 나선다. 

현대글로비스는 오는 2045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LNG 이중연료 추진 엔진이 탑재된 자동차운반선(PCTC)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LNG 이중연료 추진 엔진은 기존의 연료와 저탄소 연료인 LNG를 모두 사용한다. LNG 사용시 저유황유(VLSFO) 대비 탄소배출이 20% 이상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엔진은 현시점에서 선박의 탄소 저감을 위한 현실적인 대안으로 꼽힌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5척을 시작으로 2028년까지 30척 이상의 LNG 이중연료 추진 PCTC를 도입할 예정이다. 

특히 자사 PCTC의 국내 기항지 중 울산 등 동남권에서 급유량과 횟수가 가장 많다는 점을 고려해 SK가스와 해당 지역에 LNG 선박연료 공급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해당 인프라가 마련되면 극동지역에서 출항해 유럽, 중동, 미국 등으로 향하는 현대글로비스의 LNG 이중연료 추진 PCTC가 동남권 인근 항만에서 기항할 때 에코마린퓨얼솔루션이 확보한 LNG 공급선박(LBV)을 통해 연료를 공급받을 수 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기업이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서 탄소중립을 이행하는 것은 필수 당면 과제"라며 "저탄소 선박 도입 및 LNG 연료 확보 등 실질적인 노력을 통해 탄소중립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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