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칭 문자 주의"…방통위, 악성스팸 피해 경보 발령

2025-09-04     박광하 기자
카카오톡 채널 검색창에서 '보호나라'를 검색해 채널 추가하는 방법. (자료제공=방송통신위원회)

[뉴스웍스=박광하 기자] 정부가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을 사칭한 악성스팸 문자 피해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 속 인터넷주소(URL)를 누르면 개인정보와 금융정보가 유출돼 추가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4일 이런 내용의 주의보를 발령했다. 

방통위는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에 포함된 URL은 누르지 말고 전화를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확인되지 않은 상대방이 보낸 문자에 포함된 URL을 눌러 정부기관을 위장한 가짜 사이트에 접속하면 개인정보와 금융정보 탈취를 위한 프로그램과 앱이 설치돼 무단 송금 및 휴대전화 원격 제어 등 추가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방통위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을 악용한 불법스팸에 대응하기 위해 이동통신 3사, 카카오톡 메신저 앱 운영사인 카카오와 협력해 이용자에게 주의 문자를 순차 발송한다. 통신사와 삼성전자 등 단말기 제조사에는 지능형 스팸 필터링 강화를 요청했다.

출처가 불분명하고 URL을 포함한 문자는 카카오톡 '보호나라' 채널을 실행한 후 해당 문자를 복사·붙여넣기해 정상 문자 여부를 확인하면 피해를 막을 수 있다. 불법스팸을 받았다면 해당 문자와 전자메일 등을 불법스팸 간편신고 앱과 휴대전화 간편신고를 통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적극적으로 신고할 수 있다.

방통위와 KISA는 이용자가 신고한 스팸의 불법 여부를 확인하고 통신사업자, 삼성전자 등 단말기 제조사와 협력해 즉시 차단한다. 해당 데이터를 경찰청, 금융위 등과 공유해 금융사기 문자(피싱·스미싱) 등 이용자 피해 확산 방지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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