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고용지표 부진에 일제히 상승…S&P500 사상 최고치
[뉴스웍스=김아현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는 고용지표 악화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승 마감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0.06포인트(0.77%) 오른 4만5621.29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53.82포인트(0.83%) 상승한 6502.0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209.96포인트(0.98%) 높아진 2만1707.69에 각각 장을 닫았다. 이로써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소비재 자유재(2.25%), 커뮤니케이션 서비스(1.12%), 산업(1.09%) 등은 상승한 반면, 유틸리티(-0.16%)는 하락 마감했다.
시장은 부진한 민간 고용 지표를 털어내고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주목했다.
미국의 고용정보업체 ADP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민간 부문 일자리는 지난달 5만4000개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6만5000개보다 적은 수치며, 지난 7월 10만6000개 대비 절반 수준이다.
CME그룹 페드워치 툴에서 투자자들은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97% 이상으로 예상했다.
투자자들은 5일 노동부가 발표할 8월 고용동향을 주시하면서, 고용시장 둔화가 금리 인하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대형 기술주를 뜻하는 M7 종목 중 AI(인공지능) 대장주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1.04달러(0.61%) 상승한 171.66달러에 거래되며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아마존은 전일 대비 9.69달러(4.29%) 오른 235.6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이 대규모 펀딩에 성공한 영향으로 보인다.
이밖에 ▲테슬라(1.33%) ▲메타(1.57%) ▲애플(0.55%) ▲마이크로소프트(0.52%) 등의 주가도 나란히 상승 곡선을 그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75.04포인트(1.34%) 높아진 5667.86에 장을 닫았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다. 현재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5년 11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0.82달러(-1.21%) 낮아진 66.78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25년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69달러(-1.08%) 내린 63.28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05포인트(-6.42%) 낮아진 15.30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2025년 1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34.70달러(-0.95%) 내린 트레이온스당 3601.00달러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