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민주당 의회 운영, 영화 신세계 골드문보다 더 조폭 같아"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민주당 소속 추미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정조준 해 "추 위원장이 회의를 조직폭력배처럼 독단적으로 이끌고 있다"며 "추 위원장과 민주당은 즉각 절차 민주주의로 돌아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나 의원은 5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국회는 다수의 폭거가 아닌 합의와 협의의 전통으로 운영돼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나 의원과 추 위원장은 앞서 전날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야당 간사 선임 안건이 상정되지 않은 문제를 두고 정면으로 맞섰다.
나 의원은 이날 "국회법 제49조에는 위원장은 간사와 협의해 회의 일시와 안건을 정해야 한다. 그런데 최근 법사위 회의는 모두 간사 협의 없이 열렸다"며 "절차 민주주의를 정면으로 짓밟은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아울러 "국회법 제48조 제1항은 교섭단체 요청에 따라 상임위원을 배치하도록 하고, 제57조 제8항은 이 규정을 소위원회에도 준용하도록 하고 있는데 추미애 위원장이 이를 어기고 1소위에 주진우 의원 배정을 가로막았다"고 질타했다.
이에 더해 '토론권 보장'도 문제 삼았다.
나 의원은 "국회법 제60조에 따라 원칙적으로 의제에 대해 횟수와 시간제한 없이 발언할 수 있도록 보장받지만, 추 위원장은 발언권을 주는 시늉만 하고 곧바로 토론을 종결한 뒤 표결로 몰아붙였다"며 "말그대로 '입틀막 법사위' 였다"고 성토했다.
이어 "지금의 민주당 의회 운영을 보면 '공산당보다 더 하다' 또는 '영화 '신세계'의 조폭 골드문 이사회보다 더 조폭 같은 회의 아니냐'는 말이 절로 나온다"고 규탄했다.
또한 "절차를 지키지 않는 민주당의 독단은 결국 의회 민주주의 자체를 파괴하는 길"이라며 "추 위원장과 민주당은 즉각 절차 민주주의로 돌아와야 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