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비위 논란' 조국혁신당, 지도부 총사퇴…비대위 체제로

2025-09-07     이한익 기자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이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조국혁신당 홈페이지)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조국혁신당 지도부가 7일 성 비위 사건을 책임지겠다며 모두 사퇴했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관용 없는 처벌과 온전한 피해 회복을 위해 저와 최고위원 전원은 물러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권한대행은 "대응 미숙으로 동지들을 잃었다. 피해자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조국혁신당은 신생 정당으로서 미흡했다. 대응 조직과 매뉴얼도 없는 상황에서 우왕좌왕 시간을 지체했다. 모두 제 불찰"이라고 말했다.

이어 "권한대행으로서 절차와 원칙만을 가장 중요하게 여겨 법적인 절차를 뛰어넘어 마음의 상처까지 보듬지 못했다"면서 "이 일로 인해 마음에 큰 상처를 입으신 당원 동지, 저희를 성원해주신 국민께도 머리 숙여 용서 구한다"고 덧붙였다.

황현선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당내 성 비위 사건과 관련해 자진 사퇴를 발표했다. 또 유튜브에서 2차 가해성 발언을 해 논란이 된 이규원 사무부총장도 이날 사의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국혁신당은 지도부 총사퇴에 따라 오는 11월 열리는 조기 전당대회까지 비대위 체제로 운영된다. 조국혁신당은 조만간 당무위원회를 열고 비상대책위원장을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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