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日총리, 사임 공식 표명…"새 자민총재 선출 개시하길"

2025-09-07     박명수 기자
이시바 시게루 자민당 의원. (출처=이시바 시게루 페이스북)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자민당 총재직 사임 의사를 공식 표명했다. 이에 총리직에서도 물러나게 됐다.

이시바 총리는 이날 오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민당 총재직에서 사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시바 총리는 "당규 제6조에 따른 총재 선거 조기 실시 여부를 묻는 절차를 진행할 필요가 없어졌다. 새로운 총재를 선출하는 절차를 시작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집권 자민당은 8일 조기 총재 선거 실시 여부 결정을 앞두고 있었다. 여기서 찬성이 다수로 나올 경우 이시바 총리는 자민당 총재직과 함께 일본 정부 총리도 사임해야 했다. 

이시바 총리는 "이 절차까지 진행되면 당내에 결정적 분열을 초래할 수 있다"며 당원들에게 "함께 이 난국을 극복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미국과 관세협상이 타결된 지금이 퇴진할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하나의 고비를 넘긴 지금이야말로 적절한 타이밍이라고 판단해 후임에게 길을 양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 사임에 따라 실시되는 다음 자민당 총재 선거에는 입후보하지 않겠다는 의향도 표명했다. 이시바 총리는 "일련의 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며 "지위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줄곧 말씀드려 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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