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마감시황] 코스피, 외인·기관 '쌍끌이 매수'에 상승…3210선 마감

2025-09-08     김아현 기자
(출처=KRX정보데이터시스템)

[뉴스웍스=김아현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3210선에 올라섰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에 건설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47포인트(0.45%) 상승한 3219.59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69포인트(0.15%) 오른 3209.81에 개장한 뒤 상승세를 타고 3210선에 안착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04억원, 77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385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상승한 종목은 543개, 하락한 종목은 325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3.37%, 한국전력이 2.31%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0.86%, 1.28%씩 올랐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0.15%), 카카오(1.20%), 포스코홀딩스(1.08%)가 상승 마감했다.

건설 업종이 강세였다. 전날 정부가 2030년까지 수도권에 연평균 27만 가구, 총 135만 가구 신규 공급을 골자로 하는 '주택 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하면서 HJ중공업(5.80%), HDC(5.41%), GS건설(2.29%), 한일시멘트(4.86%) 등이 상승했다.

반면 KB금융은 1.75%, 두산에너빌리티가 1.46% 하락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0.68%, 1.59%씩 미끄러졌다. 이밖에 한화오션(-1.42%), HD현대중공업(-0.39%), 네이버(-0.44%)도 하락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수도권 공급 확대와 규제지역 LTV(담보인정비율)를 50%에서 40%로 인하하는 부동산 대책이 발표됐다"며 "이와 더불어 국무총리가 부동산 위주로 형성돼 있는 국민자산을 증시로 돌리겠다는 정부 의지를 확인시켜주면서 건설, 증권업종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출처=KRX정보데이터시스템)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7.20포인트(0.89%) 오른 818.60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에서는 기관이 50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9억원, 34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파마리서치는 미국 여성들이 K-뷰티 열풍으로 '리쥬란'을 맞기 위해 한국에 방문하고 있다는 소식에 7.14% 상승했다. 리노공업과 클래시스는 각각 5.95%, 4.67%씩 올랐다. 이밖에 코오롱티슈진(3.89%), 알테오젠(0.53%), 휴젤(0.90%)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HLB는 4.44%, 펩트론이 4.45% 하락했다. 에이비엘바이오와 케어젠은 2.62%, 3.67%씩 미끄러졌다. 이밖에 에코프로(-0.17%), 리가켐바이오(-0.26%), 삼천당제약(-0.50%) 등이 하락 마감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주간 거래 종가 대비 0.4원 내린 1390.6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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