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폭발물탐지제거로봇 양산 계약

국내 최초 사례…안전 및 입대자원 부족 현상 극복

2025-09-08     안광석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방위사업청과 개발에 성공한 폭발물 탐지제거로봇. (사진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뉴스웍스=안광석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내 최초로 국방 로봇체계 양산에 돌입한다. 위험한 임무에 로봇을 투입해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고 군 입대 자원 부족 현상도 장기적으로 기술로 극복하겠다는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위사업청과 2700억원 규모의 폭발물 탐지제거로봇 양산 계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폭발물 탐지제거로봇은 원격으로 지뢰를 탐지하고 급조폭발물(IED)도 탐지 및 제거하는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폭발물 탐지제거로봇은 다양한 작전 상황에 맞춰 모듈을 교체해 투입할 수 있다. 기본 탑재된 집게 조작팔과 감시장비는 360도의 모든 방향에서 위험물을 다룰 수 있다. 추가로 작전에 따라 X-레이 투시기나 지뢰탐지기, 산탄총 등도 부착해 활용할 수 있다.

그동안 지뢰탐지는 장병들이 직접 지뢰탐지기를 든 채 지뢰를 탐지하거나, 급조폭발물을 제거하기 위해 제거조가 직접 투입돼 위험한 상황에 노출됐다. 외국산 IED 제거 로봇을 쓰기도 했지만, 도입 수량은 소수에 불과한 현실이다.

방위사업청 등 정부는 점차 무인화 되는 전장 양상과 기술발전 상황을 고려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함께 지난 2017년 폭발물 탐지제거로봇 탐색 개발에 착수했다. 2023년에는 체계 개발을 완료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정부와 함께 기존 다목적무인차량에서 쌓아온 다양한 무인화 기술 역량을 결집해 이뤄낸 성과로 대한민국의 국방력 강화는 물론 향후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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