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지역경제 희망선언'…3조7천억 투입해 회복·성장 이끈다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BNK금융지주가 지역경제 회복과 지속 성장을 위해 생산적금융·포용금융·책임금융 3대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이를 위해 총 3조70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공급하며 해양·조선 등 지역 특화산업 육성과 소상공인 지원,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맞춤형 금융까지 전방위적으로 나선다.

BNK금융은 8일 그룹 회장 및 계열사 대표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경제희망사업 토론회'를 열고 구체적인 실행 과제를 논의했다.

이번 전략은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정책,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동남투자공사 설립 등 지역의 메가 이벤트와 연계해 지역 금융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BNK금융은 이번 전략을 통해 ▲생산적금융 2조6000억원 ▲포용금융 9000억원 ▲책임금융 2000억원 등 총 3조7000억원의 금융을 우선 공급한다.

이를 통해 침체된 부울경(부산·울산·경남) 경제에 마중물 역할을 하고 성장 전환점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생산적금융의 경우 지역경제 성장 동력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

기업 맞춤형 성장자금 공급을 목표로 업권 선도기업, 성장 잠재기업, 지역 중소기업을 구분해 각각 최적화된 자금을 지원한다.

해양·조선 산업 육성에도 힘을 보탠다. 북극항로 개척 금융, 해양 신사업 벤처기업 펀드 조성, 중소선사 금융 등 지역 특화산업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

지역 벤처 및 스타트업 투자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BNK벤처투자와 BNK자산운용 본사를 서울에서 부산으로 이전하고, BNK벤처투자 전략펀드 및 신해양강국펀드를 조성해 혁신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한다.

이와 함께 BNK금융은 지역경제 희망센터를 설립해 소상공인과 금융 취약계층도 지원한다.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채무조정, 만기연장 등 금융지원과 더불어 맞춤형 경영개선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금융 취약계층에게는 제도권 금융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채무조정을 통해 실질적 재기를 돕는다.

실제 부산은행은 같은 날 본점 1층에서 지역경제 희망센터 개소식을 열고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본격화했다.

산업 현장의 안전 문제 해결에도 적극 나선다. BNK금융은 안전보건평가보고서를 발급하고 전문 컨설팅을 제공해 현장 위험 요인을 조기에 발견·관리한다. 컨설팅에서 도출된 문제 해결을 위해 필요한 자금을 공급하고 산업현장의 안정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빈대인 BNK금융 회장은 "지역경제가 장기 저성장에서 벗어나 성장 전환점을 맞은 지금이야말로 지역 금융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BNK는 생산적금융·포용금융·책임금융을 통해 지역경제 회복과 성장을 이끄는 희망의 플랫폼이 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