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황] 美 기준금리 인하 기대↑…비트코인 11만2000달러 '등락'

2025-09-09     정희진 기자
비트코인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뉴스웍스=정희진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11만2000달러선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9일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6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84% 오른 11만2045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서는 전일 대비 0.21% 하락한 1억560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오는 17일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100%로 나타났다. 이러한 전망은 8월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힘을 얻었다.

8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2만2000명 증가에 그쳐 예상치(7만5000명)를 크게 밑돌았고, 실업률은 4.3%로 상승했다. 이는 노동공급 확대가 아닌 '노동수요 약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결과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잭슨홀 미팅에서 언급한 '고용 하방 위험' 발언을 뒷받침하며, 9월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통상 금리가 낮아지면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고, 이자 수익이 없는 비트코인의 투자 매력은 상대적으로 높아진다.

다만 시장은 오는 11일(현지시간) 발표될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목하고 있다.

황유선 국제금융센터 연구위원은 "노동수요 약화가 점차 뚜렷해지고 있어 앞으로 ‘가파른 해고 증가, 급격한 실업률 상승’에 대한 연준의 우려가 한층 커질 수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8월 CPI가 예상보다 낮으면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지만, 높게 나오면 상승 모멘텀이 꺾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같은시각 알트코인의 희비는 엇갈리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0.06% 하락한 4306.68달러에 거래 중이며, 시총 3위 엑스알피는 하루 전 대비 3.49% 오른 2.9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시총 4위 테더는 전날 대비 0.01% 하락한 0.9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5위 비앤비는 하루 전 대비 0.12% 내린 879.30달러에, 시총 6위 솔라나는 3.93% 상승한 214.33달러에 거래 중이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가 집계하는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이날 기준 42점(중립)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과 같은 수준이다. 이 수치는 값이 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 상태에 빠져 있음을 뜻한다. 반대로 100에 가까워지면 투자자들이 시장을 지나치게 낙관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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