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플레이크 "쉽고 연결된 신뢰할 수 있는 AI 플랫폼 제공"…'월드 투어 서울' 개최

2025-09-09     박광하 기자
최기영 스노우플레이크 한국지사장이 9일 '스노우플레이크 월드 투어 서울'에서 키노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박광하 기자)

[뉴스웍스=박광하 기자] 스노우플레이크가 한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한 데규모 데이터 클라우드 컨퍼런스 '스노우플레이크 월드 투어 서울'에서 코딩 지식 없이도 자연어만으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앱까지 개발할 수 있는 혁신적 AI 플랫폼을 선보였다.

제조, 금융, 리테일, 스타트업 등 12개 이상 산업군에서 30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키노트 연설을 포함해 35개 이상의 세션과 40여 명의 고객, 파트너, 스노우플레이크 발표자들이 참여해 AI 시대의 데이터 혁신 방향을 제시했다. 행사는 '데이터가 더 큰 가능성을 실현하는 곳'을 주제로 진행됐다.

최기영 스노우플레이크 한국지사장은 기조연설에서 AI가 불러온 주요 변화에 주목했다. 그는 "AI를 통해 비정형 데이터 처리가 가능해져 데이터 플랫폼의 역량이 획기적으로 확장됐고, 조직의 모든 구성원이 코딩 지식 없이도 자연어로 데이터와 소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노우플레이크가 AI의 힘을 비즈니스에 적용하는 해답으로 '쉽고, 연결돼 있으며,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시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스노우플레이크는 음성 메모 질문부터 코드 없는 앱 출시까지 가능한 사용 편의성을 제공하며, 3400개 이상의 데이터셋과 애플리케이션을 보유한 마켓플레이스를 통한 데이터 생태계 연결, 내장형 거버넌스와 상시 보안으로 90% 이상의 정확도를 제공해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티안 클레이너만 제품 부문 수석부사장은 스노우플레이크의 코텍스 AI를 통해 정제되고 거버넌스가 적용된 데이터를 AI에 즉각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코텍스 AI는 모델, API, 도구 및 거버넌스를 단일 엔터프라이즈급 보안 플랫폼으로 통합하며, 정형 및 비정형 데이터 모두 처리하고 답변을 받을 수 있는 지능형 어시스턴트 구축을 지원한다.

그는 시맨틱 뷰를 통해 모델과 사람이 데이터의 의미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비즈니스 맥락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대규모언어모델(LLM) 추론과 규칙 기반 정의를 결합해 정확도를 높이고 복잡하게 구조화된 관계를 단순화한다.

9일 '스노우플레이크 월드 투어 서울' 참석자들이 최기영 스노우플레이크 한국지사장의 키노트를 듣고 있다. (사진=박광하 기자)

스노우플레이크는 AI 모델이 엔터프라이즈 데이터를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검색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도구를 제공한다. 코텍스 서치는 문서와 비정형 콘텐츠에서 정확하고 빠르게 답변을 가져오며, 리테일 업체의 경우 고객 지원 에이전트가 티켓을 효율적으로 분류할 수 있는 검색증강생성(RAG) 애플리케이션 구축이 가능하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스노우플레이크 인텔리전스라는 스노우플레이크 UI에 직접 내장된 새로운 유형의 AI 에이전트 앱을 통해 기술적 지식 유무와 관계없이 모든 사용자가 자연어로 데이터에 질문하고 SQL이나 파이프라인에 대한 제안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수현 스노우플레이크 코리아 테크 에반젤리스트는 스노우플레이크가 멀티 모달 환경을 고려해 설계된 새로운 관리형 수집 기능인 오픈플로우를 일반에 정식 공개했다고 발표했다. 아파치 NiFi 기반으로 구축된 오픈플로우는 셰어포인트, 슬랙, S3, 구글 드라이브, API, PDF, 비디오 등 어떤 형태의 데이터도 스노우플레이크로 간편하게 가져올 수 있다.

스노우파이프 스트리밍을 통해 초당 최대 10GB 속도로 데이터를 스트리밍하고 수집 후 5~10초 이내에 쿼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헬스케어 공급자는 환자 모니터링 디바이스의 IoT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다양한 워크로드에서 평균 최대 2배 더 빠른 성능을 제공하는 2세대 웨어하우스를 소개했다. 2세대 웨어하우스는 기본 효율성 개선으로 수동 튜닝 필요성을 줄이고, 특히 방대한 양과 복잡한 쿼리 실행 시 지연 시간을 대폭 감소시킨다.

9일 '스노우플레이크 월드 투어 서울' 참여자들이 행사장 밖에 마련된 파트너사 부스, 스노우플레이크 행사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박광하 기자)

고객 사례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부릉이 발표됐다.

노시희 미래에셋자산운용 디지털전략본부장은 "AI 모델은 과거 데이터를 학습해 미래를 예측하는 구조로, 과거 시점에서 알 수 없던 정보가 데이터에 포함되면 문제가 발생한다"며 "기업 재무 데이터는 공시 후 정정, 재작성 사례가 빈번해 금융기관들은 포인트인타임 데이터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수백 부릉 엔지니어링본부 CTO는 "부릉은 배송의 마지막 경험을 책임지고 있는 '라스트마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라스트마일 서비스를 제공할 때 주문 정보, 배송 관제 지점, 배송 담당 라이더 등 수많은 데이터가 발생하고 변화한다"고 설명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AI 시대를 위한 플랫폼으로, 기업이 더 빠르게 혁신하고 데이터에서 더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세계 최대 기업 수백 곳을 비롯해 전 세계 1만1000개 이상의 기업이 스노우플레이크 AI 데이터 클라우드를 활용해 데이터, 애플리케이션, AI를 구축하고 자체 비즈니스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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