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이화여대, 차세대 기후리스크 관리 국제 컨퍼런스 개최

AI로 기후리스크 해법 논의

2025-09-11     정희진 기자
금융감독원 CI와 이화여자대학교 교표. (사진제공=각 기관)

[뉴스웍스=정희진 기자] 인공지능(AI)이 기후위기 대응의 새로운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금융감독원과 이화여자대학교가 국제 컨퍼런스를 열고, AI 기반 차세대 기후리스크 관리 전략을 논의했다.

금융감독원은 11일 이화여자대학교와 함께 ECC 이삼봉홀에서 'AI 기반 차세대 기후리스크 관리'를 주제로 기후리스크 관리 관련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한국·프랑스 금융감독당국, 기상청, HSBC·ING·MUFG 등 글로벌 금융회사와 무디스·블룸버그 등 연구기관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저탄소 전환을 위한 금융감독정책, 금융회사 경영전략, 시장 발전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개회사를 맡은 이찬진 금감원장은 "새 정부의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 전략을 새로운 성장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탄소 감축 효과가 입증된 분야에 대한 녹색여신 정착과 중장기적 효과가 나타나는 사업 지원을 위한 전환금융을 도입하겠다"며 "기후위기 대응 체계가 금융회사 경영 전반에 내재화되도록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금융권이 사회적 요구와 시장을 잇는 매개가 돼, 전환 과정에서 발생할 경제적 비용과 어려움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환영사를 전한 이향숙 이화여대 총장은 이번 행사가 포용적 혁신으로 대전환 시대를 선도하는 이화의 비전과 맞닿아 있음을 강조했다. 

이 총장은 기후 위기의 심화 속에서 AI와 첨단기술을 활용한 기후리스크 관리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학계·산업계·정부·시민 모두의 협력이 필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행사에서는 AI 기반 기후리스크 감독 및 관리 사례, 기후 시나리오 생성, 글로벌 에너지 시장 동향 등 다양한 발표가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인공지능과 기술 혁신이 금융권의 기후위기 대응을 강화하는 핵심 수단이 될 것이라는 데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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