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산업부 '제조 AX 얼라이언스' 참여…AI 기반 유통·물류 혁신 청사진

2025-09-10     김상우 기자
1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조 AX 얼라이언스' 출범식에서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오른쪽)와 백은옥 국가AI전략위원회 데이터 분과장이 참석했다. (사진제공=쿠팡)

[뉴스웍스=김상우 기자] 쿠팡이 국내 제조업의 인공지능 대전환(AX) 추진을 위한 민관합동 위원회인 '제조업 AX 얼라이언스'에 참여한다. 쿠팡은 AI가 제조업의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 급부상한 만큼, 유통·물류 산업의 AI 대전환을 이끌 주요 기업으로 AI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청사진이다.

쿠팡은 1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의 제조 AX(AI Transformation) 얼라이언스 출범식에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김정관 산업부 장관을 비롯한 AI 전문기업, 대학·전문 연구기관 등이 참석했다.

제조 AX 얼라이언스는 AI 팩토리·AI제조서비스·자율주행차·휴머노이드 등 업종별 10가지 얼라이언스로 구성된다. 각 업종별 얼라이언스에서 업종 대표 기업과 AI전문가, 학계가 머리를 맞대 AI 대전환을 위한 규제 혁파와 제도 개선 방안, 혁신 프로젝트 등을 논의한다. 쿠팡은 유통·물류 얼라이언스에서 정기적으로 활동하게 된다.

쿠팡은 제조 AX 얼라이언스에 앞서 지난 4월 산업부가 발족한 '유통-AI 얼라이언스'에 참여했다. AI·로봇·자동화 등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풀필먼트센터의 업무 효율화 방안 등 유통·물류에 다양한 AI 기술을 접목한 사례를 공유했다.

쿠팡은 AI 기반의 최첨단 자동화와 로보틱스 기술 등을 풀필먼트 현장에 빠르게 도입해 '미래형 물류'의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지난 2023년 문을 연 아시아 최대 규모의 대구 풀필먼트센터와 지난해 준공한 광주첨단물류센터 등 주요 물류 인프라 시설에 무인 운반 로봇(AGV), 소팅 로봇(sorting bot), 디팔레타이징 로봇 같은 최첨단 AI기반 기술들을 확대 적용 중이다.

특히 올해는 주요 거점 풀필먼트센터들의 AI기술 기반 자동화율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무거운 물건을 운반해주거나 들어주는 자동화 AI 로봇 확대로 풀필먼트 운영 효율성이 크게 올라가고, 직원 업무량은 절감되는 선순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AX 제조 얼라이언스 참여를 통해 산업부 등 유관기관과 협력을 강화하면서 유통 물류 분야의 AI 대전환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쿠팡은 테크 기반의 혁신 기업으로 글로벌 시장과 경쟁할 수 있는 AI 기술 혁신에 속도를 내고 지역 중소상인과의 상생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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