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금리 인하 기대 확대에 '사상 최고'…다우 1.36%↑
[뉴스웍스=김아현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 마감했다. 물가 우려는 덜고, 금리 인하 기대는 커진 영향으로 보인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17.08포인트(1.36%) 오른 4만6108.0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55.43포인트(0.85%) 상승한 6587.4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57.02포인트(0.72%) 높아진 2만8043.08에 각각 장을 닫았다.
이날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소재(2.14%), 헬스케어(1.73%), 소비재 자유재(1.70%) 등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반면, 에너지(-0.04%)만 하락 마감했다.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노동부는 8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2.9% 상승했다고 밝혔다. 또한 식품과 에너지 부문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3.1% 상승했으며, 두 지표 모두 시장 예상치와 일치했다.
한편 고용 악화 조짐에 따른 금리 인하 기대감은 한층 높아졌다. 지난주(8월 31일~9월 6일) 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 대비 2만7000건 늘어난 26만3000건으로 약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2월까지 기준금리가 75bp 인하될 확률은 78.73%로 반영됐다.
대형 기술주를 뜻하는 M7 종목 중 AI(인공지능) 대장주 엔비디아는 전날 폭등했던 오라클의 주가가 6% 넘게 하락하며 소폭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전일 대비 0.15달러(-0.08%) 하락한 177.3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테슬라는 전날보다 21.02달러(6.04%) 상승한 368.81달러에 거래됐다.
이밖에 ▲애플(1.43%) ▲알파벳(0.51%) ▲마이크로소프트(0.13%) 등은 상승한 반면, ▲메타(-0.14%) ▲아마존(-0.17%) 등의 주가는 나란히 하락 곡선을 그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37.30포인트(0.63%) 높아진 5995.39에 장을 닫았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다. 현재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5년 11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1.18달러(-1.75%) 낮아진 66.31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25년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36달러(-2.14%) 내린 62.31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64포인트(-4.17%) 낮아진 14.71을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2025년 1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8.70달러(-0.24%) 내린 트레이온스당 3673.30달러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