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기업銀, AI·방산 중소기업 육성에 4000억 투입
AI 혁신기업 금융지원·K-방산 수출 경쟁력 강화 나서
2025-09-12 정희진 기자
[뉴스웍스=정희진 기자] 기술보증기금과 기업은행이 AI 혁신기업과 방위산업 중소기업을 동시에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기보와 기업은행은 12일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방위산업공제조합과 각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차세대 성장산업을 위한 협약보증 공급에 나섰다.
이번 협약은 새 정부의 디지털 혁신성장 정책과 K-방산 육성 전략에 발맞춘 것으로, 두 산업군 모두 성장 잠재력은 크지만 자금 조달이 쉽지 않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에 기보와 기업은행은 특별출연과 보증료 지원을 통해 각 2000억원, 총 4000억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마련했다.
지원 규모는 동일하다. 기보는 ▲특별출연금 50억원을 재원으로 1000억원 규모의 보증 ▲보증비율 3년 동안 100%로 상향 ▲보증료 0.2%포인트 감면을 진행한다. 기업은행은 15억원 규모 보증료 지원금을 통해 추가 보증(1000억원)을 공급하며, 보증료를 최대 0.5%포인트 지원한다.
대상은 기보의 기술보증 요건을 충족한 신기술사업자 중 AI 기술을 직접 개발하거나 제조·서비스 분야에 접목하는 기업(KAIT 추천)과 방위산업공제조합 추천을 받은 방산 중소기업이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AI와 방산은 국가 미래성장동력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중소기업이 안정적으로 자금을 확보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국내 기업들의 혁신과 성장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