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 폭 키우며 '3388' 터치…외인·기관 1.2조 '쌍끌이 매수'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3400p 넘어설까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코스피의 최고치 행진이 계속되며 이제는 3400선을 넘보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9.74포인트(1.19%) 높아진 3383.94를 나타내고 있다. 오전 한 때에는 3388.64까지 올라 3390선에 근접하기도 했다.
코스피의 상승을 이끌고 있는 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이다. 현재 외국인과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8504억원, 4102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은 홀로 1조2462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반도체 대장주들의 상승세가 거세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600원(2.18%) 높아진 7만5000원에, SK하이닉스도 2만1000원(6.84%) 뛴 32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두 종목은 장중 각각 7만5600원, 32만95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0.86%), 삼성전자우(2.19%), KB금융(1.19%) 등이 동반 상승세고 삼성바이오로직스(-0.19%), 한화에어로스페이스(-0.90%), HD현대중공업(-2.51%), 기아(-0.56%) 등은 하락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 분위기가 워낙 좋은 상황"이라며 "내년 실적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반영되고 있어 당분간 코스피의 긍정적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일 대비 11.50포인트(1.37%) 높아진 846.21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33억원, 659억원을 순매수 중이고 개인이 1634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주간 거래 종가 대비 1.5원 내린 1390.3원에 출발해 현재 1388.0원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