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우 iM금융 회장 "내년부터 iM뱅크 행장 자리 물러난다"

시중은행 전환 안착…"내실 강화·지역 상생 성과로 겸직 체제 종료"

2025-09-12     정희진 기자
황병우 DGB금융지주 회장. (사진제공=DGB금융지주)

[뉴스웍스=정희진 기자] 황병우 iM금융지주 회장이 아이엠뱅크 행장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그룹 회장직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시중은행 전환 이후 안착된 성과를 바탕으로 겸직 체제를 정리한다는 설명이다.

황 회장은 12일 대구 지역 기자들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시중은행으로 자리 잡기 위해 그룹 회장과 아이엠뱅크 행장을 겸임해 왔는데,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만큼 전임자들 선례에 따라 물러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황 회장의 그룹 회장 임기는 2027년 3월까지다.

iM금융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아이엠뱅크는 시중은행 전환 이후 무리한 외형 성장을 지양하고 내실 다지기에 집중해 왔다"며 "대구·경북 지역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도 주주와 시장이 기대하는 자본비율을 충족하며 지역과 함께 성장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본비율 개선을 통한 체질 강화, PRM 제도와 1인 지점장 제도를 통한 영업권역 확대,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통한 비대면 영업 성장 등 성과를 달성했다"며 "이 같은 전략이 은행에 안착해 안정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판단해 회장과 은행장 겸직 체제를 종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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