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황] FOMC 앞두고 관망세…비트코인 0.3%↓

2025-09-16     정희진 기자
이날 기준 CME 페드워치 툴. (출처=CME Fed Watch Tool)

[뉴스웍스=정희진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앞두고 비트코인 가격이 관망세를 이어갔다.

이번 9월 FOMC는 현지시간 기준 17일까지 열리며, 결과는 한국 시간으로 18일 새벽 3시에 발표된다.

16일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5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30% 내린 11만5772달러에 거래됐다. 국내 거래소 빗썸에서는 전일 대비 0.08% 상승한 1억6083만원을 기록했다.

이날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낮아진 4.00~4.25%로 조정될 가능성을 96.0%로 보고 있다. 인하 가능성은 지난 12일(93.4%) 대비 2.6%포인트 높아졌다.

투자자들은 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 향후 비트코인 가격 상승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 비트코인의 상대강도지수(RSI)는 70.16으로 과매수 구간(70 이상)에 들어섰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소셜미디어 엑스를 통해 전날 비트코인 525개를 약 6000만달러에 추가 매수했다고 공지했다. 평균 매수가격은 11만4562달러로, 비트코인 보유량은 총 63만8985개(약 730억달러, 한화 101조원)로 늘었다.

전문가들은 신중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코인뉴스의 에반스 카란자는 "기관들이 여전히 비트코인에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어 가격은 11만달러 이상에서 지지선을 이어가고 있다"며 "다만 돌파에 성공하면 12만4500달러까지 상승 여력이 있는 반면, 10만5000달러 지지선을 밑돌 경우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같은시각 알트코인의 희비는 엇갈리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2.64% 하락한 4511.57달러에 거래 중이며, 시총 3위 엑스알피는 하루 전 대비 1.66% 내린  2.9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시총 4위 테더는 전날 대비 0.01% 하락한 1.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5위 비앤비는 하루 전 대비 0.09% 오른 928.31달러에, 시총 6위 솔라나는 1.86% 하락한 236.02달러에 거래 중이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가 집계하는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이날 기준 50점(중립)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51점·중립)보다 1점 낮아진 수준이다. 이 수치는 값이 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 상태에 빠져 있음을 뜻한다. 반대로 100에 가까워지면 투자자들이 시장을 지나치게 낙관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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