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현대글로비스, 실적 성장 지속…목표가 23만원"
[뉴스웍스=김아현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3분기 양호한 실적을 시현할 것이란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17일 대신증권은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15% 상향한 23만원으로 제시했다. 현대글로비스의 전날 종가는 18만4800원이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3분기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해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완성차해상운송 및 CKD(반조립제품) 부문의 견조한 성장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PCC(초계함) 부문에서 중국의 완성차 수출 성장으로 비계열 물량이 증가하고 한국발 완성차 수출 물량도 증가할 것"이라며 "주요 고객사의 운임 인상 효과와 단기 용선 반선, 중장기 용선 인도에 따른 비용 감소가 나타나 외형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CKD 부문은 계열사 물량 이전 시작 시점이 9월로 지연됐지만, 미국 HMGMA(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가동 효과로 인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양 연구원은 "해운 사업의 이익 기여도 증가에 따른 법인세율 인하는 순이익 증가와 ROE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2030년 ROE(자기자본이익률) 목표 15%를 맞추기 위해선 배당성향을 최소 30% 수준으로 확대하는 것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현대글로비스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7조8000억원, 영업이익이 5402억원으로 예상했다.
양 연구원은 "해외물류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3조5269억원, CKD 매출액은 3조30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중 PCTC(자동차운반선) 부문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한 1095억원을 시현할 것"이라며 "중국발 비계열 물량 증가와 아시아-유럽항로 화물 선적 및 선박 혼잡 완화에 따른 함대 선단 가동률 상승 효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