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추석 기차표 예매 첫날부터 먹통…귀성객들 '발 동동'
[뉴스웍스=박광하 기자] 추석 기차표 일반 예매 시작된 17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 '코레일톡'에서 이용자 접속이 폭주하면서 오류가 발생했다.
코레일은 이날 오전 7시부터 경부선·경전선·경북선·대구선·충북선·중부내륙선·동해선·교외선 구간의 추석 연휴 승차권 온라인 판매에 돌입했다.
하지만 예매 시작 시간인 오전 7시부터 모바일과 웹사이트 모두 접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웹사이트와 앱 모두 '명절 예매 화면으로 이동 중입니다'라는 메시지만 뜬 채 다음 화면으로 넘어가지 않고 있다. 일부 접속자는 '502 Bad Gateway' 오류 메시지가 표시됐다.
접속에 성공한 일부 이용자들도 대기번호가 10만~100만번이라는 화면이 나타날 뿐 예매 화면에 진입하지 못했다.
코레일 전산망에도 장애가 발생해 승차권 예매가 지연됐다. 예매 시스템에 동시에 몰린 이용자가 수십만명에 달하면서 서버가 과부하 상태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
누리꾼들은 "코레일 대기번호 100만번째도 받아보네", "매번 들어가기 어려웠지만 이런 적은 처음", "잠도 못 자고 기다렸는데 당황스럽다" 등의 불만을 쏟아냈다.
한편, 이번 추석 연휴는 10월 5일부터 9일까지로 개천절, 한글날과 연결돼 최장 10일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하다. 예매 대상은 10월 2일부터 12일까지 운행하는 무궁화호 이상 모든 열차다. 1인당 최대 12매, 1회당 6매까지 구매할 수 있다.
18일에는 호남선·전라선·강릉선·장항선·중앙선·영동선·태백선·서해선·경춘선 구간의 승차권이 같은 시간대에 판매된다. 예약만 한 경우에는 반드시 결제를 완료해야 하며, 일반 고객은 18일 오후 5시부터 21일 자정까지 코레일톡과 웹사이트에서 결제를 진행해야 한다. 기한 내 결제하지 않으면 자동 취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