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 2분기 '반등 신호탄'…전분기 대비 영업익 26.4%↑

올해 2분기 광주은행 별도 재무실적 기준 채권 매각 일회성 효과 활용해 이자이익 소폭 회복·비용 구조 최적화 달성

2025-09-18     김영환 기자
광주은행 전경. (사진제공=광주은행)

[뉴스웍스=김영환 기자] 올해 2분기 광주은행은 이자이익 둔화에도 불구하고, 비이자이익 회복과 비용 효율화 전략을 통해 전분기 대비 주요 이익 지표가 크게 개선됐다.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은 소폭 하락했지만, 충당금 부담 완화와 판관비 통제로 상반기 누적 실적 회복의 기반을 다졌다.

JB금융지주 실적 발표자료(광주은행 별도 재무) 기준 올해 2분기 총영업이익은 232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8%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했다. 상반기 누적 총영업이익은 4519억원으로 1년 전보다 4.7% 줄었다.

이자이익은 20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했다. 상반기 누적 이자이익은 4032억원으로 6.3% 하락했다. 비이자이익은 294억원으로 같은 기간 8.4% 줄었고, 상반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487억원으로 10.7% 증가했다.

판매관리비는 8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 늘었으며, 상반기 누적 판관비는 1839억원으로 5.4% 증가했다. 총충당금전입액은 356억원으로 32.6% 줄었으며 상반기 누적 충당금전입액은 742억원으로 19.1% 축소됐다.

영업이익은 108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6.4% 급증했으나, 전년 동기보다 4.8% 감소했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1939억원으로 6.8% 하락했다. 세전이익은 106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7.1%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했다. 상반기 누적 세전이익은 1909억원으로 8.2% 줄었다.

지역 금융권 한 관계자는 "2분기 성과는 비용 절감과 비이자이익 확대에 힘입은 일시적 성격이 강하다"며 "하반기에는 금리 스프레드 압박을 완화할 수 있도록 중·저신용 대출 구조를 개선하고 디지털 금융 플랫폼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시에 수수료 기반 비이자이익 다변화 전략을 추진하고, 충당금 적정성 평가를 철저히 해 자산 건전성을 높여야 한다"며 "내부통제 절차도 고도화해 금융당국의 지적 사항을 선제적으로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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