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톡톡] 삼성화재 '여가생활 맞춤형 보장 상품' 출시·NH농협생명 'AI 전환' 속도·DB손보 '보행자사고 변호비용 지원 특약' 배타적 사용권 획득
[뉴스웍스=손일영 기자] 삼성화재는 다양한 여가·문화생활 중 발생하는 사고를 폭넓게 보장하는 상품을 출시했다. NH농협생명은 가입 설계 서비스부터 임직원 교육 프로그램에까지 AI 혁신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고, DB손해보험은 사고 책임이 운전자에게 집중되는 보행자 사고 특약에 대해 혁신성을 인정받아 3개월의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삼성화재 '틈만 나면 여가생활보험 출시…"원데이부터 1년까지 가입 가능"
삼성화재는 다양한 여가생활 중 발생하기 쉬운 사고를 집중 보장하는 삼성화재 다이렉트 '틈만 나면 여가생활보험'을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신상품은 ▲자전거 ▲등산 ▲캠핑 ▲라켓 스포츠 ▲구기 스포츠 ▲헬스 등 운동 관련 여가활동을 보장한다. 이와 함께 스포츠 관람과 전시·공연 등 문화생활까지 폭넓게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보험 기간은 1일부터 최대 12개월까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특히 1년 단위 가입 시 여러 번 재가입할 필요 없이 1년 내내 편리하게 보장받을 수 있어 고객의 선택권과 편의성을 높였다.
담보 구성은 여가활동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플랜으로 제공된다. 예컨대 '러닝 플랜'은 허리·골반과 발·발목 골절 진단비 및 근골격계 손상 수술비를 보장한다. '라켓 스포츠 플랜'의 경우 머리와 얼굴을 비롯해 목 골절 진단비와 근골격계 손상 수술비 등을 보장한다.
이 상품은 나이·성별에 따른 보험료 차이가 없어 누구나 동일한 조건으로 가입할 수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고객이 즐기는 여가활동에 꼭 맞는 플랜을 선택할 수 있어 합리적이고 실속 있는 보장을 원하는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NH농협생명, AI 가입설계 서비스 연말 도입 예정…'AI 전환' 본격화
NH농협생명은 AI와 디지털 기술을 앞세워 보험산업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농협금융지주 차원의 'AI 전환' 기조에 발맞춰 ▲맞춤형 AI 가입설계 서비스 ▲AI OCR 활용 ▲생성형 AI 활용 교육과 경진대회가 단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NH농협생명은 우선 농축협 전용 맞춤형 AI 가입설계 서비스를 개발해 올해 연말 공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모집인의 영업 활동을 지원하고 고객에게는 더욱 정밀한 맞춤형 보험 경험을 제공한다.
이어 올해 하반기부터 AI OCR 기반 문서 자동화 시스템 구축에 착수해 내년 서비스 게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비정형 문서를 자동 분류하고 데이터를 추출함으로써 보험 심사와 내부 업무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단순한 시스템 구축에 그치지 않고 현업에서 생성형 AI를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병행하고 있다. 예컨대 ChatGPT 등 최신 AI 도구를 활용한 사내 경진대회를 개최해 혁신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있다.
손남태 NH농협생명 디지털사업부장은 "AI를 통한 자동화와 고객 맞춤 서비스, 그리고 직원 역량 강화까지 다각적인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만족과 내부 효율성을 동시에 높여 지속가능한 보험사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인명 사고 시 든든한 운전자편"…DB손보, 보행자 사고 보장 특약 3개월 배타적 사용권 획득
DB손해보험은 '보행자 사고 변호사 자문비용 지원 특별약관'에 대해 3개월의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손해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는 지난 17일 DB손보가 최초 개발한 '보행자 사고 변호사 자문비용 지원 특약'에 대해 신규 위험 발굴과 보험화 노력을 높이 평가해 배타적 사용권을 부여했다.
보행자 사고는 사고책임이 운전자에게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 억울함을 호소하는 운전자들이 적지 않다. 이를 해소하고자 인터넷 검색과 교통사고 커뮤니티 등 온라인상 의견을 구하지만 대부분 비전문가 조언이라 실질적인 해결에 어려움이 있다.
손해보험협회 분쟁심의위원회에서는 '차대차사고'에 한정해 분쟁 심의를 해 보행자사고 분쟁 조정을 위한 공백이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번 특약은 자동차보험 가입 시 추가 가입할 수 있다. 보행자 사고(자전거, 개인형 이동장치 사고 포함)로 피보험자가 민·형사상 책임에 대한 법률적 판단을 위해 변호사 자문 의견서를 발급받는 비용을 50만원 한도 내에서 1회 실손보상한다.
DB손보 관계자는 "보행자 사고는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지만 사고분쟁 시 운전자가 법률적 도움을 받을 곳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 특약은 저렴한 보험료로 전문적인 법률 자문을 받을 수 있도록 개발돼 소비자 편익을 높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