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KT&G, 강도 높은 주주환원…목표가 20만원"

2025-09-24     김아현 기자
KT&G 강남 사옥. (사진제공=KT&G)

[뉴스웍스=김아현 기자] KT&G가 높은 주주환원과 신사업 진출이 기대된다는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24일 유안타증권은 KT&G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7만원에서 17.6% 상향한 20만원으로 제시했다. KT&G의 전날 종가는 14만2600원이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KT&G가 니코틴 파우치 시장 진출을 공식화하며 알트리아와 ASF 지분 인수를 위한 공동 투자 계약을 맺었다"고 말했다.

KT&G와 알트리아는 51대 49 비율로 SPC(특수목적법인)를 설립해 거래할 예정이며, 총 인수 금액은 2624억원, KT&G의 출자금액은 1605억원으로 알려졌다. 

손 연구원은 "이번 ASF 인수는 글로벌 NGP(차세대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이며, 강도 높은 주주환원 정책과 맞물려 구조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또한 "알트리아는 미국 내 절대적 유통 네트워크를 보유한 사업자로, 이번 인수는 북미 및 글로벌 무연제품 시장 진출의 핵심 기반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니코틴 파우치 시장은 연 평균 약 30%의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손 연구원은 KT&G의 주주환원도 더욱 강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당초 2024~2027년 동안 총 3조7000억원의 주주환원을 제시했으나, 이미 2024~2025년 누적 환원 규모가 2조3000억원을 초과하며 계획 대비 빠른 속도로 집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KT&G는 올해 DPS(주당배당금)를 최소 6000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으며, 이에 따른 연간 현금 배당 규모는 약 6250억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8월 발표한 3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더해 2600억원을 추가 집행하면서 연간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규모는 5600억원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손 연구원은 "올해 총 주주환원율은 10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며, 배당성향 또한 약 53% 수준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안타증권은 KT&G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6조5893억원,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7.6% 늘어난 1조398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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