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노란봉투법·상법 개정안, 기업 활력 떨어뜨려"

2025-09-24     원성훈 기자
장동혁(가운데) 국민의힘 대표가 경상북도 경산시에 위치한 경산산업단지관리공단을 방문해 지역 의원들과 함께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의힘)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정부·여당이 강행 처리한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과 더 센 상법개정안 등에 대해 "국내 제조업 기업들의 활력을 떨어뜨린다"며 "책상 앞에만 앉아 있지 않고, 현장에 답이 있단 정신으로 제조업 기업과 산업 현장의 가장 깊숙한 곳까지 찾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장동혁 대표는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K-제조업 붕괴론과 산업 코리아의 생존전략'을 주제로 열린 '데일리안 창간 21주년 2025 글로벌 경제산업 비전 포럼'에서 축사를 통해 "위기에 처한 우리 제조업 기업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성장의 발목을 잡는 족쇄 같은 규제들을 과감히 걷어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세계 속에 우뚝 선 대한민국은 땀과 열정으로 일군 제조업의 굳건한 토대 위에서 기적과 같은 경제 성장을 이룩했다"며 "우리 부모 세대의 헌신이 담긴 자동차·조선·반도체 산업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산업의 심장이자 자부심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하지만 2025년 현재 제조업이 뿌리채 흔들리고 있다. 산업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대미 관세협상이 우리 경제 전반에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며 "특히 수출 최전선에 서 있는 제조업 기업들은 큰 타격을 입고 경쟁력 강화가 아닌 생존 자체를 걱정해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고 진단했다.

더불어 "노란봉투법이나 상법과 같은 설익은 입법이 우리 기업 현장에 활력을 떨어뜨리고 있다"며 "이번 주 자동차 관세의 직격탄을 맞은 대구·경북으로 달려갔다. 멈춰버린 공장 그리고 깊은 시름에 잠긴 기업들의 얼굴을 직접 뵈니 참담한 심정이었다"고 회고했다.

장 대표는 "앞으로 국민의힘은 대외 환경의 높은 파고를 넘어설 방안들을 제조업 현장에서 기업들과 함께 고민하고, 모색해서 우리 기업들이 겪는 어려움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겠다"며 "제조업이 강한 우리 기업들이 세계에서 마음껏 뛸 수 있어야 국민의 삶이 활짝 펼쳐진다"고 역설했다.

또한 "국민의힘은 제조업 기업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성장의 사다리를 놓아 국민이 더 잘 살고 대한민국이 더 부강한 나라로 우뚝 서는 일에 모든 힘을 다 하겠다"며 "오늘 이 자리에서 논의되는 깊이 있는 통찰과 고견들이 대한민국 제조업의 꺼져가는 불씨를 되살리고 세계 시장을 향해 다시 한 번 힘차게 도약하는 K-산업의 청사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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