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AI 버블론' 우려에 연이틀 하락…다우 0.37%↓
[뉴스웍스=김아현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증시가 'AI(인공지능) 버블론'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연일 하락 마감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1.50포인트(-0.37%) 내린 4만6121.28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8.95포인트(-0.28%) 하락한 6637.9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5.61포인트(-0.33%) 낮아진 2만2497.86에 각각 장을 닫았다.
이날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에너지(1.23%), 유틸리티(0.73%) 소비재 재량(0.70%), 등은 상승한 반면, 소재(-1.59%), 부동산(-1.01%), 커뮤니케이션 서비스(-0.82%) 등은 하락 마감했다.
AI 버블론에 대한 의구심이 시장을 지배했다. 엔비디아가 오픈AI와 맺은 1000억달러의 공급 계약이 사실상 '순환출자' 구조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회피 심리가 커졌다. 이와 더불어 오라클이 180억달러 자금조달을 위해 채권을 발행한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전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증시가 고평가 돼있다는' 발언의 여파도 지속됐다. 파월 의장은 지난 23일 기자회견에서 시장가치가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대형 기술주 M7 종목 중 AI 대장주 엔비디아는 전일 대비 1.46달러(-0.82%) 내린 176.97달러에 거래되며 이틀 연속 하락했다.
반면 테슬라는 전날보다 16.94달러(3.98%) 오른 442.7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메타(0.70%) ▲마이크로소프트(0.18%) 등은 상승한 반면, ▲알파벳(-1.80%) ▲애플(-0.83%) ▲아마존(-0.23%) 등의 주가는 나란히 하락 곡선을 그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11.21포인트(-0.18%) 낮아진 6297.00에 장을 닫았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다. 현재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5년 12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1.35달러(2.08%) 높아진 68.32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25년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39달러(2.19%) 오른 64.80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46포인트(-2.72%) 낮아진 16.18을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2025년 1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47.80달러(-1.25%) 내린 트레이온스당 3768.00달러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