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톡톡] DB손보 '다국어 통역' AI 시스템 도입·삼성생명 사내 '금융소비자의 날' 제정·KB손보 '전통시장 시설' 관리 지원
[뉴스웍스=손일영 기자] DB손해보험은 언어 장벽으로 인한 불완전판매 위험을 해소하기 위해 5개국 통역 서비스를 도입했다. 삼성생명은 소비자보호 기조를 공고히 하기 위해 사내 금융소비자의 날을 지정했고, KB손해보험은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실천하기 위해 점포 위험 시설 점검·개선을 실시했다.
◆DB손보 '5개국 통역 AI 에이전트' 도입…외국인 대상 서비스 고도화
DB손해보험은 서울 중구 유베이스 본사에서 금융권 최초 '다국어 통역 AI 에이전트' 서비스 도입에 따른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취약계층인 외국인 고객이 보험에 가입할 때 언어 장벽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불완전판매 위험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어 직관적인 AI 통역 서비스를 통해 완전판매 모니터링 절차를 진행해 소비자 권익 보호 시스템을 보다 촘촘하고 견고히 한다.
글로벌 AI BPO 기업 유베이스와 협력해 도입되는 통역 AI 에이전트 서비스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완전판매 모니터링 상담 전 과정을 실시간 다국어로 통역해 상담 내용 누락이나 오해 소지를 줄인다. 이를 통해 가입 절차의 신뢰성을 높일 전망이다.
특히 통역 업체 연결 과정이 생략돼 고객 대기시간이 줄고, 외부 통역업체 의존 없는 안정적인 서비스라는 장점을 갖췄다. 필요시에는 통역 가능한 언어를 자유롭게 추가할 수 있다. 적용 언어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베트남어 등 5개 언어다.
'다국어 통역 AI 에이전트' 서비스는 오는 11월 중 오픈 예정으로 향후 적용어를 확대할 방침이다.
DB손보 관계자는 "앞으로도 취약계층 그 누구도 불편하지 않은 보험서비스가 제공되도록 소비자 권익 보호와 서비스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생명 '제1회 금융소비자의 날' 행사 개최…고객중심경영 기조 확립
삼성생명은 서울 서초구 삼성금융캠퍼스에서 소비자보호의 중요성을 환기하는 '제1회 금융소비자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삼성생명은 임직원과 컨설턴트가 소비자 관점에서 일하는 문화를 장착·확산하기 위해 매년 9월 셋째 주 목요일을 사내 '금융소비자의 날'로 제정했다.
이날 행사에는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소비자의 날' 제정 선포와 소비자 인사이트 특강을 비롯해 금융소비자보호 헌장 서명식 등이 진행됐다. 헌장에는 ▲고객 관점에서 판단 ▲적합한 상품·서비스 제공 ▲고객정보 보안 ▲고객 불만 신속 처리 등 원천적인 소비자 피해 차단과 신뢰 구축을 위한 임직원들의 포부를 담았다.
삼성생명은 '금융소비자의 날'을 기점으로 소비자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10월부터 진행되는 '소비자보호 위크'가 대표적이다. 이를 통해 금융거래에 어려움이 있는 취약계층 고객을 경영진이 직접 만나 목소리를 듣고 개선 과제를 도출한다.
어려운 보험 용어는 일상 표현으로 대체돼 청약 프로세스에 대한 소비자 접근성을 높인다.
초고령화 시대에 맞춰 헬스케어와 '시니어 리빙' 등 분야에서 보험을 넘어 고객의 삶 전반을 책임지는 종합 관리 서비스도 제공해 나갈 방침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소비자보호는 시대적 요구이자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본질적 가치"라며 "보험 거래의 모든 여정에서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가치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B손보, 전통시장 위험 시설 개선·관리 지원…야외 점포 200곳 방염포 설치 계획
KB손해보험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화재에 취약한 전통시장 환경 개선을 위한 '안전한 점포 만들기' 사회공헌 사업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안전한 점포 만들기'는 안전점검이 필요한 소상공인 점포의 전기배선과 가스배관 및 소방시설 등 주요 안전 요소를 점검하는 KB손보의 사회공헌 사업으로, 지난해부터 2년째 진행되고 있다.
KB손보는 지난 24일 오후, KB 스타즈 배구단의 연고지인 의정부시에 위치한 전통시장과 인근 점포 20곳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진행했다. 이날 점검 현장에는 구본욱 KB손보 대표를 비롯해 김동근 의정부시장과 KB스타즈 배구단의 일부 선수들이 참석했다.
안전점검을 통해 위험 요소가 발견된 점포에 대해서는 시설 개선 지원과 사후 관리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어 올해 안에 전통시장 야외 점포 약 200곳에 화재 확산을 막는 방염포를 설치해 초기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구본욱 대표는 "이번 사회공헌 사업을 통해 소상공인과 시민이 안심하고 전통시장을 이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KB손보는 앞으로도 소상공인들과의 상생을 실현하고 지역사회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