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세부터 '흑자인생'…61세부터 다시 적자 전환

45세 '흑자 정점'

2025-09-25     허운연 기자
(자료제공=통계청)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노동소득이 소비보다 많은 흑자인생이 28세부터 시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45세에 최대 흑자를 기록한 뒤 줄어들다 61세부터는 다시 적자인생으로 전환됐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23년 국민이전계정'에 따르면 2023년 생애주기적자 총량값은 226조4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5.9%(31조원) 증가했다. 소비가 노동소득보다 증가폭이 커 생애주기적자 규모가 늘었다. 소비 총량은 1459조2000억원으로 7.0%, 노동소득은 1232조8000억원으로 5.5% 각각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유년층(0~14세)과 노년층(65세 이상)에서는 각각 184조4000억원, 179조2000억원의 적자가, 노동연령층(15~64세)에서는 137조2000억원의 흑자가 발생했다.

유년층은 소비가 184조4000억원으로 4.3% 증가했다. 노동소득이 없어 소비가 고스란히 적자가 된다. 노년층의 경우 노동소득은 64조6000억원으로 16.9%, 소비는 243조8000억원으로 12.0% 각각 증가했다. 노동소득보다 소비가 많아 적자가 발생했다.

반면 노동연령층은 소비보다 노동소득이 많아 흑자가 발생했다. 소비는 1031조원으로 6.3% 늘었고, 노동소득은 1168조1000억원으로 4.9% 증가했다.

1인당 생애주기적자는 연령증가에 따라 '적자, 흑자, 적자' 순으로 변했다. 28세에 흑자로 진입하고 61세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16세 때 4418만원으로 최대 적자이며, 45세에 1748만원으로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1인당 소비는 16세가 4418만원으로 최대, 1인당 노동소득은 45세가 4433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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