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농협·부산銀, 기술금융 최우수…생산적 금융 전환 속도

2025-09-26     차진형 기자
(사진제공=IBK기업은행)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올해 상반기 기술금융 실적이 우수한 곳은 기업은행이다.

금융위원회는 테크평가위원회를 열고 상반기 기술금융 테크평가 결과를 26일 밝혔다.

테크평가 결과 대형리그에서는 기업은행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농협은행이 차순위를 기록했다.

대형리그는 총 6개 시중은행이 평가 대상이다. 기술금융 공급 실적과 지원역량 등을 함께 평가한다. 기업은행은 공급 실적과 지원 역량에서 경쟁은행을 압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2022년 하반기부터 지금까지 기술금융 분야 선두를 유지 중이다.

8개 은행이 참여 중인 소형리그에서는 부산은행이 1위, 경남은행이 2위를 차지했다.

은행권의 적극적인 기술금융 공급으로 잔액은 회복세를 보였다. 기술금융 잔액은 2022년 326조원에서 2024년 302조8000억원으로 감소했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307조9000억원으로 반등했다.

또한 기술금융 금리우대 폭은 평균 0.29%포인트로, 일반 중기대출 대비 0.19%포인트 낮아 중소기업의 자금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한편 기술신용평가 품질을 점검하는 품질심사평가에서는 한국기술신용평가가 기술평가사 가운데 우수 등급을 받았다. 은행 자체 평가에서는 기업·농협·부산·아이엠뱅크가 우수로 꼽혔다.

지난 평가와 비교해 우수 기관은 3곳 늘었고, 보통 이하 등급은 사라졌다. 현지 조사와 세부평가의무 강화로 평가서 품질이 개선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금융위는 이번 평가 결과를 토대로 기술금융이 '생산적 금융'의 핵심 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활성화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19일 발표한 생산적 금융 대전환 정책의 연장선으로, 2024년 4월 발표한 기술금융 개선방안의 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자금 공급 경로를 다각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기술력을 갖춘 기업이 제때 자금을 공급받도록 지원을 강화해 자본이 생산적 영역으로 흐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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