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지금 싸우지 않으면 미래 없다"…장외 집회 참석 독려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대규모 서울 집회를 이틀 앞두고 "지금 싸우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고 단언했다.

장 대표는 26일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인천광역시당 주요 당직자 워크숍에서 "설령 뜻이 다르더라도 장외 집회로 나와 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는 시민들의 뜻에 동참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어떤 분들은 지금 장외투쟁할 때가 아니라 말한다"면서 "배 타고 멀리 나가서 꽃게 잡자고 했더니 갯벌에서 바지락만 캐도 되는데, 왜 꽃게 잡으러 가냐고 말할 거면 바지락을 캐라. 어디에서 뭐라도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장외투쟁 비판하는 분들이 다른 곳에서 더 의미 있게 싸우고 있다면 장외로 나와 저희와 함께하지 않아도 된다"라며 "그러나 저는 그분들이 싸우는 모습을 어디에서도 찾아보지 못했다"고 쏘아붙였다. 

장 대표는 "한 언론 칼럼에서 대한민국이 독재로 가는 7단계 중 야당을 말살하는 6단계에 진입하고 있다고 했다"며 "저들의 뜻대로 국민의힘이 해산되는 순간이 오면 자유민주주의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결국 국민이 피를 흘려야 하는 최후의 순간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지켜왔던 인천이다. 지금 다시 한번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 인천 상륙작전이 필요한 때가 됐다"며 "인천에서부터 힘을 모아달라. 인천에서 이기면 대한민국이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오는 28일 서울에서 열리는 2차 집회를 앞두고 이 같은 발언을 했다. 이는 당 일각에서 나오는 '장외투쟁 실효성'에 대한 의문 제기하는 일부 세력에 대해 전면적 비판을 한 셈이다.

아울러 28일 집회 참여를 독려한 것은 이날의 상징성도 함께 고려한 것으로 읽혀진다. 1950년 9월 15일 실시된 인천상륙작전의 성공 이후, 9월 28일 우리 국군은 북한군에게 점령돼 있던 서울을 완전히 탈환하고 수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