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마감시황] 코스피, 1.3% 올라 3430선 '복귀'…환율 1400원 아래로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동반 '사자'에 3430선까지 뛰어올랐다. 달러 강세 속 1410원대까지 치솟던 환율은 다시 1390원대로 내려왔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45.16포인트(1.33%) 뛴 3431.21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28.38포인트(0.84%) 높아진 3414.43에 출발해 오름폭을 키우며 단숨에 3430선까지 치솟았다. 이후 상승 폭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지난주 금요일 2.45% 급락의 충격을 만회하는 데 성공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457억원, 302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747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상승했다. 국내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1.08%)와 SK하이닉스(3.71%) 모두 빨간불을 켰고 ▲LG에너지솔루션(0.72%) ▲삼성바이오로직스(0.30%) ▲한화에어로스페이스(1.44%) ▲삼성전자우(1.99%) ▲현대차(0.23%) ▲KB금융(2.66%) ▲네이버(7.02%) 등의 주가가 함께 올랐다. HD현대중공업은 전날과 같은 49만1500원에 거래됐다.
네이버는 두나무를 계열사로 편입한다는 소식에 사흘째 강세를 나타냈다. 네이버의 주가는 이날 전일 대비 1만8000원 뛴 27만4500원까지 치솟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정자원관리원 화재 이후 데이터센터 이중화와 재해 복구 체계 강화 필요성이 부각되면서 삼성에스디에스(3.03%), 안랩(1.67%) 등의 주가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업종은 지난 금요일 관세 우려와 인공지능(AI) 버블론에 따라 큰 폭으로 하락한 뒤 기술적으로 반등에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1.52포인트(1.38%) 높아진 846.71에 장을 끝냈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91억원, 1355억원씩을 동반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홀로 191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알테오젠(4.25%) ▲에코프로비엠(0.26%) ▲펩트론(4.32%) ▲에코프로(0.62%) ▲HLB(0.13%) ▲삼천당제약(1.85%) ▲파마리서치(0.35%) ▲리가켐바이오(0.07%) ▲에이비엘바이오(1.19%) 등은 상승한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0.32%)는 주가가 내렸다.
알테오젠은 코스피 이전 상장을 위한 주관사를 선정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이날 알테오젠은 코스피 이전 상장을 위해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주간 거래 종가 대비 13.7원 내린 1398.7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