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힘내세요"…추석 앞두고 소비 지갑 열린다

KB국민카드, 온·오프라인 명절 소비 패턴 분석

2025-09-30     차진형 기자
(그래프=KB국민카드)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추석을 앞두고 지갑이 가장 크게 열리는 시점은 언제일까.

30일 KB국민카드의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연휴 시작 일주일 전 소비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통시장과 농수축산물점 등 오프라인 매출이 연휴 기간에도 늘면서 소상공인 매출 회복세가 뚜렷했다.

온라인 쇼핑의 경우 연휴 전 일주일간 매출이 48% 급증했다. 모바일 선물하기 확산에 힘입어 상품권 구매는 152% 증가하며 명절 선물 트렌드를 반영했다.

오프라인 유통업종은 농수축산물점과 반찬전문점 매출이 눈에 띄게 늘었다. 추석 전 일주일간 농수축산물 매출은 66% 증가, 연휴 기간에도 84% 급증했다. 반찬전문점 역시 연휴 기간 매출이 125% 폭증하며 명절 밥상 수요를 증명했다.

세대별 소비 패턴도 달랐다. KB국민카드의 머신러닝 분석에 따르면, 1인 가구는 건강식품(69%), 자녀 있는 가구는 상품권(114%) 소비가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육류 소비는 두 그룹 모두 약 70% 증가했지만, 견과류·수산물·과일 등은 자녀 가구의 증가율이 1인 가구를 앞질렀다.

이는 '나를 위한 건강 챙김'에 집중하는 1인 가구와 '가족 단위 선물 수요'를 고려하는 자녀 가구의 차이를 드러낸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추석에는 오프라인 유통업종이 연휴 기간에도 매출이 증가하는 양상을 확인했다"며 "올해도 긴 연휴가 전통시장과 지역 상권 매출 확대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B국민카드는 이번 추석을 맞아 ▲전통시장 친환경 상생 캠페인 ▲지역 상권 활성화 이벤트 ▲소상공인 응원 캠페인 등을 잇따라 추진하며 서민경제 회복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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