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인도네시아 법인서 32억 규모 금융사고…"비정상 자금 이체"
2025-10-01 정희진 기자
[뉴스웍스=정희진 기자] 국민은행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 KB뱅크에서 또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국민은행은 1일 공시를 통해 인도네시아 자회사 KB뱅크에서 지난달 25일 31억8060만원 규모의 비정상 이체 거래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고 금액 가운데 약 30억5000만원은 지급이 정지된 상태다. 손실 예상 금액은 1억2497만원 수준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자금 결제 전산망 오류로 추정되는 은행 간 비정상 자금이체가 발생했으며, 거래 당일 즉시 이를 인지해 해당 계좌에 지급 정지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지 금융당국과 협력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은행은 지난달 4일에도 인도네시아 법인에서 17억6500만원 규모의 사고를 공시한 바 있다.
당시에는 현지 채용 직원이 대출 자격이 없는 고객의 서류를 허위 기재한 혐의로 업무상 배임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