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같은 홍삼 아니네?"…건강기능식품 인증마크 확인해야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홍삼은 명절마다 빠지지 않고 선물로 고려된다. 특히 건강기능식품 가운데서도 매출 1위를 차지할 만큼 인기가 많다. 인기 만큼이나 홍삼 제품도 다양하다. 홍삼 제품을 고를때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
식품의약안전처가 올해 5월 발간한 '2024 식품 등의 생산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건강기능식품 매출 규모는 4조131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홍삼은 8635억원(21.5%)으로 매출 1위 품목을 차지했다. 비타민 및 무기질 6992억원(17.4%), 개별인정형 6903억원(17.2%), 프로바이오틱스 6397억원(15.9%)보다 많이 팔렸다.
홍삼의 인기 비결은 효능에 있다. 식품의약안전처로부터 면역력 증진, 피로 개선, 혈행 개선, 기억력 개선, 항산화 등 효능이 있는 것으로 인정 받았다. 홍삼은 땅에서 캐낸 인삼인 수삼을 증기로 찌고 말린 것을 말한다. 이 과정에서 붉어지며, 수삼에는 없던 새로운 성분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홍삼'이 적혀있다고 다 같은 홍삼제품은 아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홍삼제품은 홍삼 캔디, 홍삼 음료 등의 일반식품으로도 많이 판매되고 있다. 이는 홍삼으로 만든 건강기능식품과는 차이가 있다.
홍삼으로 만든 기능성 원료는 4년근 이상의 인삼을 사용해야하며, 인정된 기능성에 따라 '진세노사이드'의 일일섭취량이 정해져 있다. 기능성별 진세노사이드의 일일섭취량은 ▲면역력 증진·피로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3~80mg) ▲혈소판 응집억제를 통한 혈액흐름, 기억력 개선, 항산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음(2.4~80mg) ▲갱년기 여성의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음(25~80mg) 등이다.
따라서 면역력을 증진하거나 피로회복 개선 등 기능성이 있는 제품을 찾는다면 '건강기능식품 표시·도안', '우수건강기능식품제조기준(GMP) 마크'를 꼭 확인해야 한다.
또 홍삼제품이 호흡기 감염, 코로나19 등의 예방·치료 효과가 있는 것처럼 광고하거나, 일반식품을 건강기능식품처럼 광고하는 것은 부당한 광고이므로 구매 시 주의해야 한다.
몸에 좋다고 많이 먹어서도 안된다. 홍삼 제품에서 정하고 있는 일일섭취량에 맞게 섭취하고 과량 섭취를 피해야한다.
진세노사이드 성분이 혈소판 응고를 감소시키고 혈당 저하 효과를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뇨 치료제와 혈액 항응고제를 복용한다면 의사 등 전문가와 상담하고 섭취해야 한다.
섭취하는 개인의 체질이나 특성에 따라 이상사례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상사례가 발생하면 섭취를 중단하고 전문가와 상담하거나 '건강기능식품 이상사례 신고센터'에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