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반도체 랠리에 '또' 사상 최고치…나스닥 0.39%↑
[뉴스웍스=김아현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연방 정부의 셧다운(일시 업무 정지) 우려를 무시하고 반도체·AI(인공지능) 관련주에 매수세가 몰렸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8.62포인트(0.17%) 오른 4만6519.72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4.15포인트(0.06%) 상승한 6715.3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8.89포인트(0.39%) 높아진 2만2844.05에 각각 장을 닫았다. 이로써 3대 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에 마감했다.
이날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소재(1.05%), 정보기술(0.49%), 커뮤니케이션 서비스(0.26%) 등은 상승한 반면, 에너지(-1.02%), 소비재 재량(-0.69%), 부동산(-0.54%) 등은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셧다운 이틀째인 이날 미국 정부의 경기 지표 발표가 지연됐다. 하지만 시장은 셧다운이 단기에 그칠 경우 경제에 미치는 파장이 크지 않으므로 아직은 안전자산으로 피신할 때가 아니라는 시각이 우세했다.
반도체와 AI 관련주 위주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오픈AI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TSMC 등과 대규모 반도체 공급 계약을 맺으면서 AI 산업 인프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으로 보인다.
대형 기술주 M7 종목 중 AI 대장주 엔비디아는 전일 대비 1.65달러(0.88%) 오른 188.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테슬라는 전날보다 23.46달러(-5.11%) 하락한 436.00달러에 거래됐다.
이밖에 ▲메타(1.35%) ▲애플(0.66%) ▲아마존(0.81%) ▲알파벳(0.32%) 등은 상승한 반면, ▲마이크로소프트(-0.76%) 의 주가만 하락 곡선을 그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126.10포인트(1.94%) 높아진 6626.38에 장을 닫았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다. 현재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5년 12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1.03달러(-1.58%) 낮아진 65.40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25년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06달러(-1.72%) 내린 60.72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34포인트(2.09%) 높아진 16.63을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2025년 12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18.10달러(-0.46%) 내린 트레이온스당 3879.50달러에 거래 중이다.